[충청신문=청주] 신민하 기자 = 충북 농식품이 중국 수출 활로를 넓히고 있다.
특히 막걸리와 숙취해소음료는 중국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는 등 인기몰이에 나섰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도내 4개 농식품 관련 기업은 지난 22∼26일 중국 상하이·난징·항저우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서 530만5000달러(61억4000여만원)어치의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중국 식품 시장은 유럽·일본 등 프리미엄 제품과, 중국의 저가 제품 사이에서 한국 농식품 업체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번 무역사절단에는 맛과, 품질 및 기술력 있는 충북 업체들이 파견돼 현지에서 바이어들의 높은 관심을 받아 수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조은술세종의 막걸리는 맛과 품질에서 현지인의 큰 호응을 얻어 2건, 270만3000 달러(32억원 정도)의 대형 수출협약을 이끌어 냈다. 최근 중국의 어린이 건강식 관심도 증가에 따라 웰팜의 주스 제품은 3개 지역 상담회장 마다 수출협약을 체결하는 등 많은 인기를 누렸다.
또 중국은 음주 문화가 발달해 동해바이오의 숙취해소 음료에 상당한 관심을 보여 2건의 수출협약과 더불어 향후 전망을 밝게 했다. 라이스웰푸드는 즉석조리 가능한 쌀면 제품으로 현지인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충북도는 향후 중국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고 농식품 수출지역을 일본, 러시아, 유럽 등지로 확대할 계획이다.
안테나숍(동남아) 개설, 농식품 홍보판촉전 개최,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등 해외마케팅 다변화에도 나선다.
도 관계자는 “이번 농식품 중국 무역사절단 파견으로 최고의 성과 달성과 충북 농식품의 가능성을 엿봤다” 며 “향후 우리 기업이 필요로 하는 실질적인 시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