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세종] 임규모 기자 = 전국 도로현황을 집계한 결과 지역별 도로연장은 세종시(402km)가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2140km)도 전국 하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도로현황을 집계한 결과 전국 도로의 연장은 11만714km로 2008년 10만4236km에 비해 6,478km(5.8%)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국민 1명당 기준 도로연장은 2.14m수준이다.
도로등급별 도로연장은 고속국도 4767km, 일반국도 1만3983km, 특별·광역시도 4905km, 지방도 1만8075km, 시·도 3만28km, 군도 2만2786km, 구도 1만6170km로 파악됐다.
지역별 도로연장은 경기도(1만4013km)가 가장 길었다. 반면 세종시(402km)는 가장 짧았다. 10년 전 대비 연장 증가율이 높은 시·도는 인천(35.78%)·울산(27.27%)·광주시(24.35%)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충남과 경남은 오히려 10년 전에 비해 감소했다. 충남은 세종시 출범으로 도로가 편입됨에 따라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가장 긴 도로는 고속국도는 경부1호선, 일반국도는 부산~파주선(77호선), 지방도는 해남~원주선(49호선)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도로는 지방도 414호선의 함백산 ’만항재‘ 구간으로 해발 1330m, 가장 낮은 도로는 바다 아래 59m에 설치된 고속국도 440호(인천~김포간) ’인천북항터널‘이었다.
도로에서 발생하는 교통사고 건수를 도로연장 1km 기준으로 계산해본 결과 1km 당 평균 1.9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별광역시·도에서 4.19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반면 군도에서는 0.37건으로 가장 적게 발생했다.
차로수가 가장 많은 도로는 고속국도는 최대 차로수인 왕복 12차로(차폭 약 42m), 일반국도는 최대 차로수인 왕복 10차로(차폭 약32m), 지방도는 최대 차로수인 왕복 12차로(차폭 약 33.6m)였다.
도로현황 통계 자료는 국토교통통계누리(http://sta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기타 자세한 현황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서 운영 중인 도로현황 정보시스템(http://www.rsis.kr)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