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대전복지재단 박미은 이사장이 31일 긴급임시이사회를 열고 “최근 불거진 정관성 대표이사의 막말 파문, 사회복지시설 컨설팅 사업의 문제, 사업비 불용액 과다 문제, 내부 조직 혁신의 목소리 등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제기된 사업비 불용액 과다 및 사회복지시설 컨설팅 사업의 위기 등은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이사회가 본연의 책무를 다하지 못한 결과다. 이사회 의장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며 시민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막말 파문과 관련해서는 “정관성 대표이사의 사과 및 경위 보고가 있었다. 또한 이와 관련하여 이사들의 의견 개진 및 향후 대안에 대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됐다”면서 “개인적 차원의 사과와 더불어, 사안의 심각성 및 대전 사회복지계에 미친 파장 등을 고려하여 공조직의 수장으로서 더 큰 책임이 있다는 점도 논의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재단은 대전시의 복지정책을 연구하고, 다양한 복지사업을 지원하는 본연의 사명에 보다 충실하고, 사회복지현장과 대전시를 잇는 열린 조직으로 과감하게 변화해 가겠다”면서 “내부 쇄신을 위한 조치들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3월 정관성 대표는 재단 A이사에게 "나잇값 좀 하라"는 등 막말을 한 것으로 전해져 파문이 일었다.
한편 시는 최근 불거진 재단 논란과 관련해 오는 17일부터 사전감사를 실시한 이후, 24일부터 종합감사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