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대전 대덕구가 오는 15일 청소년 아카데미 강연에 방송인 김제동을 초청하면서 1550만원의 강연료를 지급하기로 해 '고액 강사료' 논란이 나오는 가운데 지역정치권에서도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4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청년대변인 성명을 통해 "김제동에게 줄 1550만원이면 결식우려 아동급식을 3875번 먹일 수 있는 돈"이라며 "이념 편향적 방송인을 청년멘토로 우상화하며 국민 혈세로 생색내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못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바른미래당 대전시당도 5일 논평을 통해 "대덕구청의 재정자립도와 지역 경제 위기에 봉착한 대덕구 상황에서 비합리적인 처사"라며 "구청장은 행정을 하는 자리지 시민을 교육하고 가르치는 위치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한편 대덕구는 이번 논란에 대해 "해당 금액은 100% 국비 사업으로 진행돼 대덕구의 경제자립도와는 아무런 상관없다"며 "김 씨를 다이렉트로 섭외한 것이 아닌 지난 콘서트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선정한 것이라 정치적인 부분은 고려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