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현재 대덕구 문평동에 위치한 대전 대덕경찰서 이전이 법동에 있는 옛 동부경찰서 건물 리모델링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13일부터 이달 말까지 이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대덕서는 대덕구 끝자락에 있는 대전산업단지 내에 위치하고 있어 대덕구 주민들의 접근성이 떨어져 원활한 민원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또한 대덕구 관내 인구밀도가 높은 곳은 법동, 중리동, 송촌동, 대화동 등 일대인데 지난해 기준 지역주민 75% 상당이 이 일대에 살고 있고 범죄 비율 역시 66%가 이쪽에서 일어나고 있어 치안·출동 역시 지체된다는 주장도 나왔다.
게다가 산업단지에서 나오는 악취와 매연 등으로 직원들의 근무환경 악화도 한몫 거들었다.
하지만 이번에 경찰서를 관내 중심부로 이전하면서 이러한 문제들을 다수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덕서 이전은 지난해 초 결정된 것으로 총 사업비 67억 4200만원이 투입됐다.
이전이 완료된 후 기존 대덕서 건물과 부지 등은 기획재정부에 반납된다.
다만 이전 후 남은 건물과 부지 활용에 대해서는 결정 난 것이 없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전 후에도 방범순찰대는 12월까지 남아있어 당장 어떻게 활용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