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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유성복합터미날 건축허가, 그 의미와 향후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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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07.16 13:18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유성복합터미널 신축공사가 무난히 첫발을 디뎠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이른바 관할 유성구의 건축허가를 의미한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지역숙원사업이 한 고비를 넘기면서 기대감 또한 커지고 있다.

정용래 구청장은 “유성복합터미널 신축‧이전으로 봉명네거리 주변 교통 혼잡이 해소되고 도시 이미지가 개선돼 유성온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시민들의 반응 또한 긍정적이다.

혹시나 했던 우려감이 구청의 건축허가로 일단 해소됐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한 조승래 의원(더불어민주당·유성갑)의 환영사가 눈길을 끈다.

조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랜 기대와 염원을 담은 복합터미널인 만큼 많은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명품 복합터미널로 조성되기를 바란다”는 기대감을 표했다.

이어 “유성복합터미널은 많은 우여곡절 끝에 시작되는 사업이다. 더 이상의 지체와 혼란은 곤란하다. ”며 차질 없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국과 사업자의 각고의 노력을 주문했다.

도하 언론이 이를 반영하듯 지역 주요기사로 부각시키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문제는 향후 과제가 하나둘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아직은 넘어야할 산이 많다는 얘기이다.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자 KPIH는 이번 사업을 위해 KB증권, 미래에셋대우, 리딩투자증권으로부터 4800억원의 투자확약과 시공건설사인 금호산업, JS건설의 책임준공을 약속 받은 상태이다.

사업자인 KPIH는 이를 통해 마블 캐릭터 체험관 등 차별화된 콘텐츠를 유치, 지역을 대표하는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사업비 조달 우려에 대해서도 분명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국내 최초의 도시철도, BRT 복합 환승시설로 하루 4만명의 유동인구를 바탕으로 재무적 투자자 유치가 마무리된 상태라는 것이다.

유성복합터미널 착공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앞서 언급한 넘어야할 산은 향후에도 주요 핵심사안으로 대두될 것이다.

본지는 유성복합터미널 사업의 원활한 추진여부는 대전시의 대응력을 시험하는 또 다른 잣대가 될 것이라는 점을 역설한바 있다.

주요 정책과 추진방향이 확고해야 사업에 탄력을 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한 향후 이행과제는 2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여러 차례의 사업 무산에 따른 시행착오가 이를 단적으로 말해주고 있다.

조의원이 보도자료에서 더 이상의 지체와 혼란은 곤란하다는 입장을 역설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해석된다.

시행착오에 대한 재발 방지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것은 이제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되는 최대 관건인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행정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돌발변수에 대한 사전예방 및 지속적인 관리감독이 선행돼야 할 것이다.

이미 제기됐거나 향후 예견되는 민원도 미리미리 점검해 돌발 사안이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할것이다

그간 유성터미널사업은 시행착오의 연속이었다. 초창기 롯데와의 재추진이 불발된 데다 재공모 과정에서도 미숙함을 드러낸지 오래다.

이를 거울삼아 앞서 제기한 여러 과제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한 재점검이 요구되고 있다.

우선 해결 가능한 것부터 차분히 추진하되 돌발적인 사안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할 것이다.

대전유성복합터미널 조성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믿어달라는 대전시장의 확고한 의지에 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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