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기고] 생명의 위대함, 삶은 ‘존재의 사랑’ 이다.

최은숙 동곡요양원 생활재활교사·반포면주민자치회 위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07.24 17:49
  • 기자명 By. 정영순 기자
최은숙 동곡요양원 생활재활교사·반포면주민자치회 위원
최은숙 동곡요양원 생활재활교사·반포면주민자치회 위원

요즈음 매일 같이 신문이나 방송매체를 통해 가슴 아픈 일들이 우리를 더욱 슬프게 한다.

어떤 날은 일가족이 동반자살을 했는가 하면 또 어떤 날은 물에 뛰어들고, 어떤 날은 높은 아파트에서 뛰어내리고, 어떤 이는 집에서 연탄을 피워놓고 죽음을 택한 아침 TV 뉴스, 어느 날 한국이 좋아 시집와서 남편에게 가정폭력에 전치 6주의 진단으로 남편은 경찰조사 후 구속 수사를 했다는 TV 보도, 전 남편 살인범 고유정 사건 등 가슴이 답답한 뉴스를 접하며 하루를 시작하게 된다.

우리들이 세상에 와서 길어야 백년인데 삶의 여정이 고르지 못 한 것들을 그 누구에게 질문을 던져야 할까?

나는 많은 사람들을 만나면 요즈음 어떻게 지내느냐고 안부를 물으면 대부분은 마지못해 그냥 근근이 살아간다는 어두운 답변을 들려준다.

많은 사람들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생존경쟁의 대열에서 몸부림치고 있다.

하지만 세상에는 부익부 빈익빈의 골은 점점 더 깊어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하지만 삶을 버린다는 것은 지금까지 열심히 살아온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안타까운 일일까? 어두운 밤이 지나면 밝아오는 새벽이 온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하며, 아무리 긴 터널 일지라도 가물거리고 희미한 빛줄기 하나를 잡고 미래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정부에서는 다행히 양극화 해소정책을 세우고 있다는 것은 빈자들 에게는 얼마나 바라고 바랐던 것인가.

실행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뒤따르겠지만 그래도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머지않아 실행되리라 믿는다.

법정스님은 ‘모든 것은 다 지나간다.’ 고 설파했다. 개울가에 앉아 무심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좋은 일이나 궂은일이나 그 어떤 것들도 모두가 한때일 뿐이다.

죽지 않고 살아있는 것은 세월도 그렇고 인심도 세상만사가 다 흘러가며 변하게 된다고 했다.

우리 인간사 전 생애의 과정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과 슬픔과 즐거움이 다 지나가는 한 때의 감정일 뿐이다.

세상에서 불변한 채 영원히 지속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렵고 고통스러운 일도 지내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와 의미가 있음을 알게 된다.

세상일에 원인이 없는 결과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에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날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과 그 고통을 이겨내기 위한 의지적인 노력은 또 한 편에서 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며, 각자의 어려움과 고통에서 어떤 방법으로 극복하는가에 따라 미래에 우리의 모습이 결정 될 것이다.

우리는 각자의 모양과 취향을 다르게 가지고 태어났다. 크고 작은 인연에 따라 무수한 공덕을 짓거나 업연을 짓고 살아간다.

그래서 우리는 저마다의 내면에 잠재되어 있는 무수한 공덕의 안목을 넓혀야 한다. 자신의 문제는 자신이 수용하고 이해하여 용서하면 다 풀린다.

본래 가져온 것이 없는데 내 것이라고 주장하고 집착하면 갈등하고 결국 병이 나게 된다.

부족하고 모자라야 행복이 무엇인지를 알게 되고 외롭고 쓸쓸함을 느껴봐야 사랑을 알게 된다.

당신은 천상천하에 단 하나밖에 없는 위대하고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키워드

#생명 #삶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