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엽연초생산협동조합 조합장과 잎담배 생산 농민 200여명은 14일 대전역 광장에서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날 잎담배 생산 농민들은 74주년 광복절을 계기로 3.1운동의 애국정신을 계승해 일본의 경제침략에 결연히 맞서서 일본담배 등 모든 일본제품을 사지도 말고, 일본여행을 가지도 말자고, 한 목소리로 일본의 경제보복에 대한 응징을 결의했다.
또 일본 정부에게 과거의 만행에 대한 진심어린 사죄와 반성을 촉구했으며 국산 잎담배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일본담배 불매운동에 국민들이 함께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김삼수 중앙회장은 "담배사업 민영화 이후, 외국 담배회사의 시장점유율이 확대됨에 따라 국내 잎담배 산업이 크게 위축되어 우리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어오고 있다"면서 "일본 담배회사 등 외국계 담배회사는 국산 잎담배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어 국내에서 외국담배 판매가 증가하는 만큼 국내 잎담배 생산기반은 점점 허물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