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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운하 총선 출마에 자유한국당 “정치경찰다워” 비판

김기현 전 울산시장 “구속수사 해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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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9.11.18 12:55
  • 기자명 By. 이성현 기자
자유한국당 로고. (사진=충청신문DB)
자유한국당 로고. (사진=충청신문DB)

[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지난 15일 황운하 대전지방경찰청장이 내년 총선에서 대전 중구로의 출마를 공식화한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정치경찰다운 모습으로 적반하장이 따로 없다"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은 18일 이영수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기현 울산시장 공천 당일 시청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언론에 피의사실을 공표한 것은 정치경찰에 의해 민주주의가 파괴되는 최악의 사례"라며 이같이 비난했다.

이어 "김 전 시장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건은 모두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황 청장은 정치경찰이라는 비난을 받으며 오히려 본인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신세가 됐다"며 "검찰 개혁을 외칠게 아니라 본인이 개혁의 대상이자 민주주의를 훼손한 주범임을 고백하는 게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이날 김기현 전 울산시장도 울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황운하 청장이 지방선거를 앞두고 저지른 음흉한 정치공작수사의 마각이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울산시민들의 눈과 귀를 속이고 민주주의 꽃인 선거의 공정성을 철저히 유린한 황운하는 제2의 김대업에 비견된다"며 "검찰은 더 이상 수사를 미루지 말고 없는 죄를 있는 것처럼 허위 조작한 황운하씨를 구속하는 것은 물론 배후 실체를 밝혀내 엄벌해 처해달라"고 촉구했다.

한편 황운하 청장은 같은날 경찰 내부 게시판에 "명예퇴직을 신청했다"며 "경찰 밖에서 더 정의롭고 공정한 세상을 향한 저의 역할을 모색하고 적당한 타협으로 비굴한 삶을 변명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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