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충남육아지원센터 대체교사 "일방적 해고 통보"

도 "보육정책, 시·군으로 확대… 희망 시 채용 지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19.12.04 18:56
  • 기자명 By. 장진웅 기자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들이 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가 일방적 해고를 통보해 왔다며 통보 철회와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장진웅 기자)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들이 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센터가 일방적 해고를 통보해 왔다며 통보 철회와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있다. (사진=장진웅 기자)
[충청신문=내포] 장진웅 기자 = 충남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들이 일방적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해고 철회와 고용안정을 요구하고 나섰다.

센터를 운영하는 충남도에선 중앙정부의 보육 정책이 바뀐 데 따른 결정이라고 해명했다.

대체교사들은 4일 충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센터로부터 대체교사 60명이 일방적 해고 통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주장에 따르면 센터에선 최근 대체교사 전원에게 이달 말에 근로계약 기간이 끝나니 5일까지 향후 입장을 밝히라고 전달했다.

이들 가운데엔 무기계약직을 비롯한 계약 기간이 아직 남은 경우도 있다.

이들은 앞으로 도육아종합지원센터가 아닌 시·군별 센터와 근로 계약을 새로 맺어야 한다.

센터가 없는 지역의 경우 어린이집과 직접 대체교사 근로 계약을 해야 한다.

이들은 "대체교사는 수시로 뽑아 쓰고 버리는 휴지가 아니다"라면서 "보육의 질을 높이고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해 반드시 고용안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도에선 중앙정부의 보육 정책 변경에 따라 불가피하다는 반응이다.

도 관계자는 "그동안 대체교사 사업을 도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총괄했는데 보건복지부 지침이 바뀌면서 시·군센터로 확대됐다"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고용 관계가 도에서 시·군 또는 어린이집으로 바뀔 수 있기 때문에 고용승계란 말을 쓸 수 없다"면서 "올 연말까지 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사직서를 받을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대체교사들에게 희망(근무지)을 어떻게 할 것이냐고 5일까지 전달해달라고 물은 것"이라며 부당해고나 일방적 해고 통보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도는 대체교사들이 시·군센터나 어린이집 근무를 희망할 경우 해당 기관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다만, 현재 도내 시·군에서 육아센터를 운영하는 데는 천안시밖에 없고 아산시가 내년 초 문을 열 예정이다. 나머지 시·군에서 근무를 원할 경우 어린이집과 연계할 수밖에 없다.

여기에 도가 어린이집 대체교사에게 일당제로 임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한 데 대한 지적도 있다.

대체교사들은 "도가 계약직을 무기직 전환해 안정적인 일자리로 만들어도 부족한데, '정책 방향'이라며 일당 8만원 허접한 대체교사 일자리를 내밀고 고용승계나 고용안정에는 관심이 없다"고 꼬집었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