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은 우리 경제의 근간인 노동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협의체 기구를 구성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됐고 청주시와 청주시의회, 한국노총충북본부가 함께했다.
연석회의는‘2022청주비전’을 공동목표로 설정하고 미래지향적이고 선도적인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연석회의의 장기 목표로 청주시와 청주시의회는 노동자의 권익 확대 및 복지증진, 비정규직 노동자의 정규직화 및 근로환경 차별 해소에 노력하고 한국노총충북본부는 시민이 행복한 청주 실현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다.
또 이의 실행을 위해 실천 가능한 의제를 발굴하고 구체적 전략을 마련하는 데 함께 힘을 쏟기로 했다.
협약과 동시에 노동계는 조직 내 노동전담 부서 설치를, 청주시는 청주페이 활성화 협력을 협치의 첫 과제로 제안하고 청주페이의 도입 취지와 사용법에 관해 설명했다.
시는 지난 7월, 취임 1주년을 맞아‘2022 청주비전’을 선포하며 ▲노정 협력체계 구축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출자·출연기관 노동자의 근로조건 차별 해소 등 노동자가 제대로 대우받는 노동존중 문화를 확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바 있다.
이어 한국노총, 민주노총과 함께 연석회의 구성에 대한 실무적 논의를 거쳤으나, 의제 선정과 관련한 입장의 차이로 한국노총과 청주시가 우선 연석회의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석회의는 한범덕 청주시장과 한노총충북본부 한기수 의장이 공동의장으로 활동한다.
또 한노총충북본부 한오수 사무처장, SK 하이닉스 청주 노동조합 강국모 위원장, ㈜킹텍스 노동조합 남기원 위원장, 한국전력충북본부 노동조합 조창연 위원장, 넥상스코리아 노동조합 최경천 위원장, 청주시의회 김태수 경제환경위원장, 김은숙 복지교육위원장, 청주시 남성현 기획행정실장, 이철희 재정경제국장 등이 연석회의 위원으로 참여했다.
시 관계자는 “‘노동존중 청주 연석회의’는 기초자치단체에서 노동계와 협력하는 첫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는 노동자가 합당한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기반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작은 비록 한국노총만 함께하지만 어느 정도 기반이 조성되면 민주노총도 함께 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해서 전국 최초 양대 노총을 모두 아우르는 노·정 협치 모델로 발전시키고 노동존중 문화가 사회 전반에 스며있는 청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