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우선협상 대상자가 다시 한번 투자 이행 보증금을 제날짜에 납부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19일 충남도에 따르면 사업 우선협상 대상자인 'KPIH안면도'는 지난 18일까지 1차 투자 이행 보증금의 잔금인 90억원을 납부하지 않았다.
도는 지난해 11월 KPIH안면도에 1차 투자 이행 보증금을 납부하도록 재연장까지 해준 바 있다.
당시 KPIH안면도는 1차 투자 이행 보증금 100억원 가운데 10억원을 납부했고 이달 18일까지 잔금 90억원을 냈어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약속을 못 지키면서 사업이 좌초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김용찬 행정부지사는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KPIH안면도에서 잔금을 미납할 경우 조치에 대해서 말을 아끼는 모습을 보였다.
김 부지사는 미납에 따른 계약 해지 또는 납부 기한 연장에 관해서 "검토하겠다"는 입장만을 밝힌 바 있다.
30년 숙원 사업이자, 본계약까지 체결한 사업을 중단하기엔 무리라는 판단과 또다시 납부 기한을 재연장해주는 데 따른 특혜 논란까지 여러모로 부담인 상황이다.
한편, 안면도 관광 개발 사업은 모두 5000억원을 들여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일원 안면도 3지구 54만4924㎡에 복합리조트 개발을 내용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