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는 동양과 서양의 그림을 보면서 술과 관련성을 가지고 유머스럽고 위트하게 이야기 형식으로 진행했다.
동양화는 김홍도의 주막, 신윤복의 유곽쟁웅, 김득신의 강상회음, 장승업의 녹수선경, 최북의 그림, 김준근의 술빗기, 남당사 극락전의 이백기경상천, 지운영의 음중시선 등이다.
서양화는 벨리니의 술에 취한 노아, 카라바조의 병든바쿠스, 할스의 유괘한 술꾼, 드가의 압생트, 르누아르의 선상 파티, 소른의 모라시장, 아르침볼도의 웨이터, 보테로의 춤추는 커플 등이다.
김숙자 우리술연구회장은 “민속전통주를 연구하는 본 단체를 대상으로 그림과 술의 이야기를 강의해 줘 감사하다”고 전한 후 “그림에서 우러나오는 술 이야기가 아주 흥미롭다”고 만족해했다.
이날 강의에 참석한 강용일 전 충남도의원은 “이 자문위원이 술과 관련한 그림을 갖고 한 강의는 마치 술에 취한 듯 빨려 들어가는 재미가 솔솔하다”고 치켜세운 후 “우리술연구회 회원들이 전통술을 연구·개발하고 있는 것에 노고가 많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그는 “많은 사람으로부터 각광받는 부여의 대표 전통술을 만드는데 힘을 보태고 싶다”고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