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이성현 기자 = 박성효 전 시장 불출마 선언 하루만인 23일 장동혁 전 광주지법 부장판사가 자유한국당 입당과 동시에 21대 총선 대전 유성구갑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전 한국당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장 전 판사는 "원칙을 바로세우고 원칙으로 되돌려놓기 위해 정치 참여를 결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나라느 원칙이 흔들리고 원칙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와 원칙을 소중히 생각하는 한국당에서 제 정치의 처음을 시작하겠다고 결심했다"며 한국당 선택 이유를 설명했다.
출마 지역구 선택에 있어서는 "유성에서 15년 가까이 살아왔다"며 "유성을은 연구단지 등이 들어서 있어 그 분야의 전문가가 아니고 유성갑은 도시가 확장되며 젊은 분들이 유입됐고 교육에 대한 열의가 큰 것으로 알아 교육부에서 경험했던 경험들을 바탕으로 할 일이 더 많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장 전 판사는 법조계 입문 전 7년간 교육부 사무관으로 근무한 바 있다.
같은 지역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과의 경선 경쟁에 대해선 "제가 가진 정치철학과 비전을 갖고 묵묵히 저의 길을 가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장 전 판사는 충남 보령 출신으로 대천고와 서울대를 졸업하고 2001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뒤 대전지법, 인천지법, 서울중앙지법에서 근무했으며 지난 10일 총선 출마를 위해 광주지법에 사직했다.
특히 그는 지난해 고 조비오 신부와 5·18 희생자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재판을 맡으며 주목받았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