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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뀐 주세법에 수제맥주 인기 덩달아 상승

가격 경쟁력 상승과 일본맥주 불매운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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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1.27 14:10
  • 기자명 By. 최홍석 기자
편의점을 찾은 고객이 국내에서 만든 수제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편의점을 찾은 고객이 국내에서 만든 수제맥주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충청신문=대전] 최홍석 기자 = 최근 수제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편의점 업계의 움직임도 분주해졌다.

비교적 비싼 가격에 소외를 받던 수제맥주들이 최근 바뀐 주세법 영향으로 가격 경쟁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GS25는 광화문, 제주백롬담, 경복궁에 이어 4번째 랜드마크 시리즈 수제 맥주인 '성산일출봉'을 지난 8일부터 선보였다.

성산일출봉은 독일 맥주의 순수령 기준인 밀, 옥수수 등이 포함되지 않은 골든에일로 알코올 도수 5.1%의 수제 맥주다.

명품 수제 맥주 양조장인 제주브루어리에서 만들어지며 제주도의 맑은 물과 자체 배양한 효모가 사용됐다.

한구종 GS리테일 맥주 담당MD는 "GS25의 수제 맥주가 지난해 품질을 인정 받아 국제 주류 품평회에서 연이어 메달을 수상하는 등의 경사를 맞았다"라며 "종량세 전환 정책에 힘입어 GS25 랜드마크 수제 맥주를 10종까지 확대해갈 계획"이라고 했다.

세븐일레븐은 다음달부터 수제맥주 5종에 대해 4캔 1만원 행사, 3캔 9000원 행사를 수제맥주가 도입된 2017년 이래 처음으로 시행한다.

여기에 상품 구색도 확대한다. 세븐일레븐은 이달 말 수제맥주 3종(문베어백두산IPA, 문베어금강산IPA, 제주슬라이스)을 신규 출시하는 등 현재 총 9종의 수제맥주 라인업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편의점에서 수요가 높은 500㎖캔 상품 위주로 상반기 내 15여종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상품 구색과 매출 추이에 따라 진열 위치도 메인 존으로의 변경을 검토하고 있다.

오민국 세븐일레븐 음료주류팀장은 "주세법 변경 후 국내 수제맥주에 대한 가격 경쟁력이 높아지면서 올해를 기점으로 국내 맥주시장에서 수제맥주의 영역 확대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의점 시장에서도 수제맥주가 차별화 상품으로서의 가치가 높은 만큼 맥주 매출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편의점 업계가 분석한 수제 맥주 판매 자료에 따르면, 500㎖ 캔맥주 기준 수제 맥주가 차지하는 구성비는 2018년에 2.1%에서 2019년 7%로 대폭 증가했다.

업계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맥주 한 잔을 마셔도 프리미엄급으로 즐기려는 트렌드가 확대됐고, 일본 맥주를 즐기던 소비자들 중 일부가 수제 맥주로 이동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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