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에서 26일 하루 만에 3명의 확진환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대전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 22일 첫 확진환자 발생을 시작으로 총 6명이다.
네번째 확진자는 유성구 지족동에 거주하는 40세 여성으로 유성구 봉명동 성세병원에 야간파트로 근무하는 간호사다.
이 확진자는 무증상 상태로 선병원에서 검체를 채취한 후 1차 부분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시는 정밀 검사를 위해 대전보건환경연구원에서 2차 검사를 진행했으나 2차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해당 결과는 질병관리본부에 통보됐고 질본에서 1차 부분 양성 판정을 감안, 시에 최종 확진자로 분류 통보했다.
4번째 확진자가 근무한 성세병원은 코호트격리(집단격리) 중이다. 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환자 23명, 의료진 16명 등 39명이 해당 병원에서 코흐트 격리 중이며 의료진을 포함한 자가격리 7명, 입원 후 퇴원 5명 등 모두 51명이 전수조사 대상이다.
4번째 확진자는 신천지 신도가 아니며 대구·경북에 방문한 이력이 없다고 진술하고 있어 감염원에 대한 연관성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유성구 봉명동에 거주하는 33세 남성 5번째 확진자는 서구 둔산동 산림기술연구원에 근무하는 연구원으로 경상북도 성주군을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상세한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산림기술연구원은 현재 통제된 상태다.
대덕구 오정동에 거주하는 여섯번째 확진자는 39세 여성으로 도시철도 1호선 월평역에 근무하는 역무원이다.
6번째 확진자는 대구를 방문한 이력이 있으며 지난 22일 미열이 증세가 나타나 대덕구에 있는 한 병원을 방문했다. 이후 증세가 심해지자 22일 저녁 병가를 내고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25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역무원은 주로 시민을 직접 접촉하는 업무가 아닌 내부 근무를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는 시민 불안을 감안, 확진자가 근무한 역무실을 폐쇄조치하고 26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까지 월평역사 임시 폐쇄 후 방역에 나선다. 월평역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는 열차 내부방송, 관제를 통해 무정차를 알릴 계획이다.
5번째 확진자는 충남대학교병원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입원 격리됐으며 6번째 확진자는 입원 조치 예정이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26일 열린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현재 확진자들의 이동 동선과 밀접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심층 역학조사 중이며 파악하는 대로 즉시 공개할 것"이라며 "역학조사 결과에 따라 이동 동선 내 모든 시설에 대해 방역 조치하고, 접촉자 등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자가격리 및 진단검사를 받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대전에는 지난 22일 동구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첫 확진자를 시작으로 23일 2·3번째 확진자 부부, 26일 4~6번 확진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