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위한 대전시 신천지 대응(TF)팀이 본격 업무에 들어갔다.
27일 시에 따르면 시청 대회의실과 세미나실에 전화 100대를 긴급 설치하고 7급 이상 공무원을 배치해 신천지 교인 전체를 대상으로 26일 오후부터 27일까지 이틀간 조사를 진행한다.
전국적으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신천지 교인의 해외출장여부, 대구방문 여부, 성지순례, 건강 이상여부를 일제 조사해 시민들의 막연한 불안감을 불식시키고 증상이 있을 경우 빠르게 대처하기 위해 이뤄진다.
당초 신천지에서 알려온 대전 신도는 1만 3447명이었지만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미성년자를 제외한 1만 2335명에 대한 명단만 제출됐다.
시는 전수조사 대상자들 가운데 고등학생 이하 자녀 여부를 추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조사에는 개인정보 유출 방지와 응답 부재중, 조사 거부자들에 대한 협조차원에서 신천지 신도 11명이 참관한다.
시는 전수조사를 통해 관리가 필요한 사람이 확인될 경우 자치구 보건소와 협력해 중점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김호순 자치분권과장은 "신천지 대응(TF)팀을 상황종료 시까지 운영할 계획"이라며 "시민들께서 신천지 관련 내용을 알고 계실 경우 적극적으로 제보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