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길환영 전 KBS 사장, 엄금자 前 충남도의회의원이 미래통합당의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
10일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신청자는 총 530명(비공개 지원자 94명 포함)이다.
길환영 전 KBS 사장은 세월호 참사 당시 보도·인사 통제 의혹으로 2014년 6월 KBS이사회로부터 해임당한 인물이다.
지난 2018년 3월에 새누리당(미래통합당)에 입당한 길 전 사장은 20대 총선에서 천안'을' 지역구 출마를 위해 예비후보로 등록했지만, 8일 만에 돌연 사퇴의사 문자 메시지를 측근에게 보낸 뒤 잠적한 바 있다.
이어 지난해 6.13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천안'갑'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길 전 사장은 "새로운 천안, 풍요로운 천안, 미래를 준비하는 천안'을 만들겠다"고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중앙당으로부터 전략공천을 받았지만 떨어졌다.
그리고 2018년 12월 31일 천안갑 당협위원장 사퇴서를 충남도당에 제출했다. 15일 중앙당이 당협위원장 전 단계인 조직위원장에 임명한 지 불과 2주 만이다.
이후 길 전 사장은 지난해 7월 출범한 자유한국당 미디어특별위원회에 공동위원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21대 총선과 함께 치러지는 천안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한 엄금자 前 충남도의회의원 외에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 관장도 비례대표 공천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