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가 지역 교회 2300여 곳 중 현장예배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468곳에 대한 현장점검을 강화한다.
26일 시에 따르면 대전 지역 전체교회 2300여 곳에 대해 지난 25일까지 유선 상으로 이번 주말 현장예배 여부를 파악한 결과 중단 1129곳, 진행 468곳, 파악불가 등이 688곳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시는 코로나19 확진환자 발생 양상이 주로 종교, 다중이용, 집합 시설 등에서 집단 감염으로 나타나 더욱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는 판단과 함께 21일 발표한 국무총리 담화문과 문화체육관광부 지침에 의거 더욱 철저한 현장감시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시는 1차로 지난 일요일인 22일 시청직원 700여 명이 현장예배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700여 곳의 종교시설을 방문, 국무총리 담화문과 종교시설 준수사항 등을 안내하고 점검을 진행한 바 있다.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 종교시설은 마스크 착용, 발열 등 증상 체크, 유증상자 등 고위험군 출입 금지, 손소독제 사용, 예배 전·후 내·외부 방역 및 환기, 예배참석자 간 일정 거리(1~2m 이상) 유지, 식사제공 금지, 책임자 지정 및 참석자 명단 작성·관리 등 8개 주요 체크리스트를 준수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기독교연합회를 통해 손세정제, 소독제 등 방역물품을 일부 지원해 자체 방역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전국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만큼 철저한 방역과 관리를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