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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바꾼 여행풍경, '대전방문의 해' 돌파구는?

'토토즐' 등 밀집형 행사 축소, 언택트·소규모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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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6.15 17:10
  • 기자명 By. 한유영 기자
대전방문의해 홈페이지 메인화면.(사진=대전방문의해 온라인 홈페이지)
대전방문의해 홈페이지 메인화면.(사진=대전방문의해 온라인 홈페이지)

[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코로나19가 일상은 물론 여행·관광까지 다방면에 영향을 끼치면서 지난해부터 3년간 이어지는 '대전방문의 해'를 통해 관광객 1000만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한 대전시의 전략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시는 언택트·소규모 등 변화된 여행 수요에 따라 지역 관광의 새로운 돌파구에 필요하다는 지적이 대두되자 변화를 예고했다.

허태정 시장은 15일 시정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작년부터 시행해 온 대전방문의해 행사는 사실상 운영이 중단돼 그 실효성을 잃어가고 있다"며 "변화된 시대의 트랜드에 맞춘 문화관광정책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우선 토토즐 같은 밀집형 행사는 과감히 축소 또는 폐지하는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과 연계, IT기술 기반 여행정보 제공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모바일 홍보 등 스마트관광 서비스는 확충해 나가도록 하겠다"며 "생태공정관광, 스토리투어, 게임형여행 등 언택트 환경에 맞는 소규모 여행 콘텐츠도 개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시는 지역 내 감염환자(해외입국 제외)가 한달 넘게 발생하지 않았고 정부가 생활방역체계를 선언하자 대전방문의해 2년차 사업을 조심스럽게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으나 지난달 이태원 클럽발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되면서 사업은 다시 올스톱됐다.

지난해 5월 4일 첫선을 보인 후 매주 토요일 중앙로 스카이로드와 중앙시장 일원에서 열린 야간축제 '토토즐페스티벌'은 코로나19 사태로 당초 3월에서 6월로, 이제는 하반기 개최마저 불투명한 상황이다.

현재 올해 하반기 개최 여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허 시장이 직접 축소 또는 폐지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연내 개최 여부조차 불투명하다.

그 대신 코로나19 세태를 반영한 소규모 여행 콘텐츠 개발은 계속되고 있다.

안내인을 따라다니며 설명을 듣는 기존 여행과는 달리 직접 가야 할 여행지를 모바일 기기 등을 활용해 퀴즈를 풀며 찾아내고 장소에 찾아가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게임형 여행'은 오는 9월 이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1박 2일 코스로 2회에 걸쳐 1300명 정도의 참가자를 모집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총 참여 인원을 조정하거나 여행 프로그램 운영시간을 겹치지 않게 운영하는 등 수정을 검토하고 있다.

문체부에서 지정한 특별여행주간 시작 기간인 7월 1일에 맞춰 그즈음 열리는 '스토리투어'의 경우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한 채 소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입찰 중인 '생태공정관광'은 업체별로 여행코스를 만들어 제안하면 시가 이들 중 최종 선정을 하게되는데, 코로나19로 인해 소규모나 밀집도가 낮은 공간에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시는 대전 관광산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한편 관광기업지원센터, 트래블라운지를 조성하고 대전 대표 자연자원인 보문산, 대청댐에 대한 명소화 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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