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도교육청의 ‘2020년 주요 사업 정비계획’에 따른 것으로, 코로나19로 연기했던 사업이 하반기에 집중돼 일선 학교의 부담이 가중될 경우를 대비하고, 사업 정비로 생긴 예산을 코로나19 방역과 원격수업 강화 등으로 돌리기 위함이다.
도교육청의 이번 사업 정비는 도교육청 각 부서와 교육지원청, 직속 기관이 직접 시행하는 사업 중에서 총 1177개를 취소·조정(▲취소 436개 ▲축소 389개 ▲변경 329개 ▲보류 23개)하였다.
이에 따라 도내 790여 개의 학교에서도 당초 계획했던 사업을 실정에 맞게 조정하고 교육과정 정상 운영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사업조정과 함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 1400억을 감액하는 9월 추경예산 편성도 추진한다.
감액으로 확보된 예산은 초과지출된 방역예산에 충당하고, 400억 규모의 예산은 비대면 원격수업 기반 마련 등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교육과정 운영에 집중투자 할 예정이다.
김지철 교육감은 “이번 사업 정비는 업무경감을 통하여 학교가 오로지 학생 지도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며, 이번 조치로 코로나19로 인한 사상 초유의 사태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