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는 올해 상반기 823건, 4363억원의 각종 공사 등을 발주하면서 일상감사 및 계약원가 심사를 통해 128억원의 예산을 절감 했다고 2일 밝혔다.
계약원가 심사제도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정을 건전하고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발주사업에 대한 원가산정, 공법선정, 설계변경 증감금액의 적정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시는 효율적인 재정운영을 위해 3억원 이상의 종합공사, 1억원 이상의 전기·통신공사, 5000만원 이상의 용역 및 2000만원 이상의 물품구매 등을 심사하고 있다.
발주기관별 절감액은 사업소 42억원, 본청 40억원, 자치구 28억원, 공기업 18억원 순이다.
그동안은 각종 공사·용역 등을 심사하면서 예산절감에 주력했지만 현재는 필요한 공종의 누락여부, 안전관리 측면에 중점을 두고 계약심사의 업무능력 향상과 개선을 위해 설계서와 현장실사를 강화, 철저한 심사로 적정한 원가산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예산 절감율은 2008년 계약심사제 도입 이후 2009년 8.3%(115억원)에서 2018년 3.8%(196억원), 2019년 2.4%(138억원)으로 점차 줄어드는 추세다. 시는 사업부서의 설계능력 향상 등 제도정착으로 이어져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영근 감사위원장은 "올해 계약심사 대상을 총 1300여 건 6000억원으로 예상하고 그 중 150억원 예산절감을 목표로 계약심사 업무를 추진 중"이라며 "올해에도 계약심사 업무편람과 심사부서 자체 기준인 원가산정 적용기준을 제작 활용하고 타시도의 계약심사 사례를 공유하고 원가의 과다·과소 산정 방지, 계약목적물의 품질향상 및 심사 투명성을 확보해 계약심사 업무를 보다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