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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의회 의장 후보 부결 권중순, 의원직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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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05 15:55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권중순 의원.
권중순 의원.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권중순 대전시의회 의원이 3일 단독 입후보한 의장 투표 부결에 의원직을 사퇴했다.

이날 열린 본회의 결과 후폭풍이 일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권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반기 원구성 때 약속한 ‘후반기 의장 권중순’을 의원총회에서 인정해놓고 이를 번복했다"면서 "이는 대전시의회의 민주주의, 정당주의가 사망한 것과 다름없다”고 밝혔다.

이어 “당론을 어기고 이같은 결과를 초래한 의원들에 대한 징계를 요청한다”면서 "본인에게도 책임이 있는만큼 시의원을 사퇴한다"고 했다.

이같은 결과는 어느정도 예견됐다.

3선의 권 의원은 22석 중 21석을 점한 민주당 의총에서 합의추대를 받았다. 하지만 이 결과가 뒤집힌 것이다.

시의회 구성은 민주당 21석, 통합당 1석이다.

지난달 25일 의총에서 권 의원 의장 추대에 11명 의원이 찬성했다. 즉 10명이 반대했다는 얘기다.

이 표심은 본회의까지 이어졌다.

권 의원이 1차, 2차 투표에서 각각 11표를 얻어 과반 득표에 실패한 것이다.

의총 때와 같이 10명이 의원이 또 다시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풀이된다.

11 대 10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양분돼 세다툼을 하고 있는 것으로 읽힌다.

특히 지난달 25일 의총 떄 합의한 ‘전반기 원구성 참여 의원은 후반기 원구성 때 배제'가 권 의원의 발목을 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결국 민주당 의원들은 양분됐고 권 의원은 의장 도전에 실패했다.

심각한 코로나19 정국에도 불구하고 감투싸움에 몰두하는 모습에 "매번 후반기 원구성 때 반복되는 반목이 새삼스럽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권 의원의 징계 요청에 민주당 대전시당이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지, 또 의원 간 깊어진 불신은 어떻게 풀어나갈지, 대전시의회 후반기 운영을 집행부가 걱정하는 눈치다.

한 의원은 "이런 모습을 보이면서 집행부를 제대로 질타할 수 있을지, 이같은 시의회는 누가 질타해야 하는지 시민들이 더 잘 알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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