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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홈플러스 대전 탄방점 매각, 그 의미와 지자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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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0.07.27 13:23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홈플러스 대전 탄방점 매각 확정을 둘러싸고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그 핵심은 3가지로 요약된다.

하나는 추가 매각 여부에 초점이 모아진다.

둔산점이 그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 소문 그 자체일 뿐이다.

만에 하나 이것이 현실화된다면 그 파장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번 탄방점 매각은 지난 17일 안산점에 이은 일주만 만에 두 번째 매각 결정이다.

대전의 경우 7개 점포를 운영 중으로 탄방점에 이어 둔산점이 폐점할 경우 5개로 점포 수가 줄어든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를 위한 유동성 확보를 담보하기 위해 일부 점포를 대상으로 매각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홈플러스는 이번 탄방점 매각과 관련해 인근 고객들이 쇼핑에 불편이 없도록 최소 6개월 이상 영업을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탄방점의 경우 안산점에 비해 작은 규모이긴 하나 매각에 따른 부작용은 하나둘이 아니다.

당장 고용문제가 주요 이슈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홈플러스는 기존 탄방점 직원들 또한 지난 안산점 매각 때와 동일하게 영업 종료 이후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하되 온라인사업과 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사업부문 이동을 고려한다는 복안이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직원들과 충분한 시간을 두고 면담 등의 절차를 진행해 각 전환배치, 부서 간 이동을 준비하겠다“ 고 말했다.

시의적절한 조치이다.

관건은 온라인사업과 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춘 향후 실질적인 변화를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

여기서 말하는 변화는 여러 핵석을 낳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세상을 바꾸고 있다는 도하 언론의 보도도 그중의 하나이다.

그 핵심은 전통 제조업과 대면 서비스업 등은 쇠락하고, 디지털 기반의 비대면 산업 중심으로 재편된다는 것이다.

이를 입증하듯 ‘라이브커머스’가 새로운 유통경로로 주목받고 있다.

‘생방송 스트리밍(Live Streaming)’과 상업을 의미하는 ‘커머스(Commerce)’의 합성어인 라이브커머스는 실시간 방송으로 물건을 판매하는 유통방식을 말한다.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이나 인터넷으로 실시간 중계하며 제품을 판다는 점에서 홈쇼핑과 비슷하지만, 판매자와 시청자가 실시간 채팅하며 제품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어 소비자의 참여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평가이다.

모바일을 통해 손쉽게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양질의 상품을 효과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서다.

시대가 변한만큼 맞춤형 판매전략을 통해 작금의 경제위기를 풀어나가자는 취지이다.

홈플러스 또한 예외는 아닐 것이다.

앞서 언급한 온라인사업과 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사업 부문 이동을 고려한다는 복안이 바로 그것이다.

이른바 세상은 변하고 있다.

홈플러스도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트렌드에 맞춰 발 빠르게 움직여야 매각 결정에 따른 부작용을 해소하고 향후 시너지효과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예기치 못한 코로나19 선제적 대응에 적극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전 유통시장의 재편과 구조조정에 따른 크고 작은 문제점을 공유하기 위한 시 당국과 노동청의 적극적인 지원과 대응을 꼽지 않을 수 없다.

새로운 유통경로를 통해 대전 고용시장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대전시 인구증대를 위해서도 필수과제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것은 빠르면 빠를수록 좋을 것이다.

향후 홈플러스의 위기관리 대응에 대전시민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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