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전임의도 파업 가세, 의료공백 더 커질듯

의협 '제 2차 총파업' 예정대로 단행…전국 의과대학생들도 '동맹휴학' 들어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입력 : 2020.08.20 18:06
  • 기자명 By. 황아현 기자
지난 14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 모습. (사진=황아현 기자)
지난 14일 대전역 서광장에서 열린 '4대악 의료정책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파업 궐기대회' 모습. (사진=황아현 기자)

[충청신문=대전] 황아현 기자 = 전국 의료기관 전임의(펠로우)들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 등 정부정책에 반대하며 '대한전임의협의회'를 결성하고 투쟁에 돌입하는 등 의료계 투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다.

전임의는 전문의 자격을 취득 한 후, 대학병원에 남아 세부 전공을 수련하는 임상강사다.

19일 대한전임의협의회는 성명서를 내고 "정부는 이른바 '4대악 의료정책'을 밀어붙이며 불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현 상황의 심각함을 타개하고자 지난 18일 전임의협의회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전임의협의회는 앞으로 대한의사협회(의협)과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에 뜻을 같이하며, 오는 24일부터 순차적 단체행동을 단행하고 26일에는 전국 모든 병원에서 전임의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다.

같은 날 대한의사협회(의협)와 보건복지부는 의대 정원 확대 등 현안을 놓고 협의점을 찾기위해 마련한 '의·정 간담회'에서 의견을 좁히지 못했다.

이에 따라, 의협은 21일 '제 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과 26일부터 28일까지 예정된 '제 2차 전국의사총파업'을 예고한 바와 같이 단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20일 대전시의사회는 "현재 대전지역에서 의협에서 발표한 '제 3차 젊은의사 단체행동'과 관련, 전공의들은 연수·교육 또는 봉사활동을 하며 파업에 동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전국의대생들도 동맹휴학에 들어간다.

지난 18일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는 호소문에서 "코로나19 사태에 집중하기 위해 의료계가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를 요청했으나 정부는 기존의 입장을 고수, 의료계를 압박하고 있다"며 "일방통행적 정책수립에 반발하며 의대생은 국시거부, 동맹휴학을 결의하고 전공의는 무기한 파업을 준비하는 등 정부의 분명한 입장변화를 요구하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책임있는 대화의 장을 열어 의대정원 확대 정책에 대한 전면 재검토로 의대생과 전공의가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19일 조승현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협회장이 휴학계를 제출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의대생 동맹휴학이 본격화됐다.

25일에는 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이 휴학계를 일괄 제출할 예정으로, 의료계와 정부 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전지역에서는 건양대학교 의과대학, 을지대학교 의과대학, 충남대학교 의과대학이 동맹 휴학에 동참한다.

저작권자 © 충청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충청신문기사 더보기

하단영역

매체정보

  • 대전광역시 중구 동서대로 1337(용두동, 서현빌딩 7층)
  • 대표전화 : 042) 252-0100
  • 팩스 : 042) 533-7473
  • 청소년보호책임자 : 황천규
  • 법인명 : 충청신문
  • 제호 : 충청신문
  • 등록번호 : 대전 가 00006
  • 등록일 : 2005-08-23
  • 발행·편집인 : 이경주
  • 사장 : 김충헌
  • 「열린보도원칙」충청신문은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 노경래 (042-255-2580 / nogol69@dailycc.net)
  • Copyright © 2024 충청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dailycc@dailycc.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