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과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2일 개최한 '대전·세종 통합 온라인 수출상담회'에 지역 24개사가 참여해 해외 12개국 17개사 바이어와 49건의 상담을 나눴다. 상담액 규모는 388만불(한화 약 46억원)로 집계됐다.
실질적인 계약까지는 추가 의논과 샘플 발송 등 갈 길이 남았지만 수출 물꼬를 튼 셈이다.
상담회에서 화장품 제조업체 N사는 자체브랜드 화장품 출시 계획이 있는 영국의 H사에 자체 개발한 마스크팩을 소개했다. 바이어는 N사의 기술력과 생산시설에 만족을 표해 향후 수출계약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참여 기업은 지역 11개 수출지원기관이 협업해 공동 모집했다. 한국무역협회에서는 본사가 나서서 바이어 발굴을 지원했다.
KOTRA와 대전경제통상진흥원도 자체 해외네트워크를 활용해 모집 참여 94개사를 대상으로 바이어가 매칭 되는 대로 지방청 화상상담장 또는 개별 사업장에서 온라인 수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기관들은 상담회 후에도 기업 수요를 조사해 다방면 지원을 연계하는 등 지속해서 수출 활성화를 도울 계획이다.
조재연 대전세종중기청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지역 중소기업의 대면 해외마케팅 기회가 축소돼 글로벌 시장진출에 애로가 많은데 이번 온라인 수출상담회는 해외바이어가 요구하는 품목에 적합한 중소기업을 사전에 매칭해주고 1:1 개별 심층화상상담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진행해 상담회에 참여한 중소기업과 해외바이어의 관심과 호응이 컸다"면서 "향후 지속해서 온라인 수출 상담을 추진하여 지역 수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