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한유영 기자 = 대전시 2021년 예산안이 올해 6조 7827억원 보다 1626억원이 감소한 6조 6201억원으로 편성됐다.

2021년 예산안은 일반회계 4조 7150억원, 특별회계 9669억원, 기금 9383억원으로 올해 대비 일반회계 2968억원(6.7%↑), 특별회계 37억원(0.4%↑)이 증가하고 기금은 4631억원(33.0%↓)이 감소했다.

이번 예산안에선 일반·특별회계는 올해보다 3005억원이 증가했으나 코로나19와 지난 여름 수해로 재난관리기금·재해구호기금이 대규모 투입됐고 장기미집행공원에 대한 매입 사업이 종료되면서 이에 대한 기금이 축소돼 전체 예산 규모가 줄었다.

내년도 지방세는 1조 6533억원으로 올해 대비 286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고 국고보조금 및 지방교부세 등 이전재원은 올해 대비 1386억원이 증가한 2조 6762억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방세는 내수경기 침체 등 불확실성 증가로 지방소득세, 주민세, 레저세가 감소하지만 취득세 및 자동차세는 다소 늘어나 소폭 증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2021년도 재정자립도는 35.6%로 올해 37.1%보다 1.5% 감소하고 재정자주도는 56.1%로 올해 60.0%보다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시는 2021년도 예산은 지역경제 회복과 서민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시민약속사업의 실질적 추동력 확보와 4차 신성장산업, 대전형 뉴딜사업에 중점 투자할 계획이다.

복지예산이 올해 대비 1671억원 증가한 2조 1875억원(38.5%)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 분야중 산업·중소기업 분야는 올해 대비 1562억(81.6%) 증가한 3475억원으로 크게 늘었다.

4차 산업 육성을 위해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 조성 190억원, 바이오메디컬 규제자유특구 혁신사업 74억원, 신재생에너지 융복합 지원사업 66억원, 게임산업 육성에 16억원을 투입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에는 중소기업 경영안정 및 창업자금 이차보전 80억원, 전국 기능경기대회 지원 84억원, 대전형 코업(co-up) 청년뉴리더 양성사업 40억원 등 모두 30개 사업에 1319억원을 편성했다.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지역화폐발행 1323억원, 소상공인 경영개선 76억원, 전통시장 상점가 현대화 및 주차환경개선 105억원, 통합문화이용권 사업 55억원 등이 반영했다.

민선7기 시민과의 약속사업 추진에도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베이스볼 드림파크 조성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에 따라 설계비 등 100억원을 내년에 반영하고 도시철도 2호선 건설에 150억원, 제2시립도서관 건립에 65억원 등을 투입해 시민 숙원 해결을 도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