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하루 만에 신규확진 16명…하루 최다기록 경신” 제하의 본지 기사가 눈길을 끈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서두에서 언급한 하루 최다기록은 말 그대로 현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한눈에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6일 충북에는 청주 5명, 제천 9명, 충주·진천 각 1명을 합쳐 16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나왔다.
이 중 3명은 충북 229번 확진자 A(50대)씨가 운영하는 당구장 손님들이다.
이외에도 카페 김장모임과 관련된 다수의 확진자는 가족 및 친인척과 연결된 감염경로가 밝혀지면서 향후 추가 감염의 우려를 낳고 있다.
보건당국은 신규 확진자 16명 전원을 청주의료원에 입원 조처하는 한편 동거 가족 등 접촉자와의 동선을 확인하고 있다.
이를 둘러싼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정부가 코로나19 3차 대유행을 공식 인정한 만큼 지금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추스르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경고메시지도 그중의 하나이다.
청주시는 지난 25일부터 집회·시위·학술행사·콘서트 참석인원을 100명 미만으로 제한하고, 경로당·마을회관 등에서의 유사 방문판매를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강화된 거리두기 1단계를 시행하고 있다.
이 같은 특별지침에도 불구, 26일 5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실로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 이면에는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경고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언제든지 감염병이 다시 확산할 수 있는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관건은 앞서 언급한 신규확진자의 감염경로를 통해 추가 확진을 방지하는 데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코로나19 바이러스는 특성상 1명이 다수를 순식간에 감염시킬 수 있고, 무증상 감염이 되기 때문에 완벽한 사전 차단조치는 필수과제이다.
현재 충북지역 누적 환자는 305명에 달한다.
결코, 적은 수치가 아니다.
더 이상의 확산저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이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다 철저한 ‘생활방역’ 수칙준수를 꼽지 않을 수 없다.
언제든지 상황이 바뀔 수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인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서 언급한 “충북 하루 만에 신규확진 16명…하루 최다기록 경신” 제하의 본지 기사는 또 다른 의미와 역할을 부여하고 있다.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크고 작은 불편이 뒤따를지언정 사회안정과 도민건강을 위한 코로나 확산저지는 당면한 최대 현안 과제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다시 한번 유비무환을 강조하고자 한다.
현 우리 사회의 코로나19 예방의 최대 적은 다름 아닌 느슨한 불감증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최근 전 세계적인 조기 백신 공급이 자칫 거리두기의 종료로 비쳐서는 안 되는 이유이다.
지금은 이미 예고한 코로나19 겨울 대유행에 직면한 상태이다.
아직도 코로나19는 그 누구에게도 자유스럽지 않다.
다시 말해 코로나 확산만 가중되고 있을 뿐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학교나 학원, 종교시설, 사우나, 각종 소모임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발병이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데다 새로운 집단감염사례마저 속출하고 있다.
방역 당국은 내달 초까지는 하루에 400∼600명대의 환자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 해법은 일상과 방역을 병행하는 생활방역을 꾸준히 지키는 일이다.
충북도와 청주-제천시는 작금의 심각한 코로나19 상황을 직시하고 더 이상의 확산을 저지하는데, 보다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