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대전시당이 “대전시도 과학벨트 부지매입비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발언을 한 한나라당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을 향해 ‘당장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선진당 대전시당의 정여운 대변인은 9일 오후 논평을 통해 “강 위원장이 망언에 거짓말까지 일삼고 있다”며, “행정의 ‘행’, 시정의 ‘시’자도 모르면서 어찌 시당위원장을 할 것이냐, 당장 실언을 인정하고 즉각 사퇴해 자숙하라”고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정 대변인은 “강 위원장에 대한 언론과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자 4000억원에 달하는 부지매입비의 대전시 부담은 ‘나의 소신’이라고 하더니, 이제 방송에까지 나와 ‘피할 수 없는 현실’이란 거짓으로 시민을 기망하고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는 대통령 공약 사업으로 대표적인 정부 지정사업인데, 이 경우 지자체가 부담할 것은 상하수도 설비 등으로 이조차 협상으로 진척시켜나가는 것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라며 “강 위원장이 몰라도 너무 모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선진당 대전시당은 또, “한나라당의 텃밭 대구·경북에 돌아간 공모사업 첨단의료복합단지의 전체 사업비 5조 600억중 지자체가 3000억 원을 낸다고 해도 고작 5.9%에 불과하다”라며, “정부 지정사업인 대전 과학벨트는 부지매입비부터 10%를 부담하고 시작하자는 말이냐. 국과위가 절반을 쳐 내버린 과학벨트 예산에 걱정하고 있는 대전시민의 마음에 두 번 세 번 대못질을 해대지 말라”며 사퇴를 종용했다.
/유진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