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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립대 주식 등으로 149억원 날려

선문대 20억원, 한남대 7억원 손실-학교 재정 부실화 초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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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31 20:00
  • 기자명 By. 충청신문/육심무 기자

지난해 전국 사립대학들이 주식펀드 및 파생상품 투자 손실이 전년에 비해 21% 증가해 학교 재정부실화를 초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30개 사립대학에서 총 3761억1000만원의 적립금을 주식펀드와 파생상품에 투자해 149억5000만원의 평가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2009년도의 평가손실 124억원에 비해 21% 증가했고, 투자 대학도 24개 대학에서 30개 대학으로, 투자규모는 2453여억원에서 3761억 원으로 늘었다.

수익증권(펀드)에는 28개 대학에서 3243억 5000만원을 투자해 98억7000만원의 평가손실을, 파생상품에는 9개 대학에서 517억6000만원을 투자해 50억8000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가장 평가손실 규모가 큰 대학은 경남대로 수익증권에 267억 1000만원을 투자해 58억 5000만원의 평가손실을 보았으며, 중앙대는 100억원을 투자해 54억원의 평가손실을, 아주대는 88억1000만원을 투자해 28억9000만원의 평가손실을 기록했다.

대전 충청지역에서는 선문대가 49억 2000만원을 투자해 파생상품에서 15억8000만원, 펀드에서 4억1000만원 등 총 19억9000만원을, 한남대는 파생상품에 44억8000만원을 투자해 7억1000만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우송대는 9억 원을 펀드에 투자했으나 손실이나 이익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에 연세대는 1218억1000만원을 투자해 40억4000만원, 고려대는 278억2000만원을 투자해 4억 4000만원, 대구카톨릭대는 442억 6000만원을 투자해 7억8000만원, 홍익대는 342억9000만원을 투자해 10억5000만원의 평가 이익을 실현 것으로 평가됐다.

이상민 의원은 “학생들의 등록금을 재원으로 마련된 적립금이 7조원을 넘어서고 있는 상황에서 각 대학들이 위험자산인 주식펀드와 파생상품에까지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평가손실 규모도 150억 원에 이르는 등 등록금 인상요인과 학교재정의 부실화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를 억제하고, 특히 투자손실이 등록금인상요인으로 반영하지 못하도록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육심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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