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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발전협, 맨손어업 보상금 산정 의혹 제기

서산수협 측, 묵묵부답 일관… 불신만 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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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08.31 20:01
  • 기자명 By. 충청신문/신현교 기자

태안기름유출사고와 관련, 소원면주민들의 뜻을 대변하고 있는 발전협의회(회장 정등영, 이하 발전협)가 서산수협(조합장 이원재) 측에 지역 맨손어업인들에 대한 피해보상 사정에 대해 갖가지 의혹을 제기하며 공개토론 등을 요구하고 나서 논란을 빚고 있다.

소원면발전협 측은 지난달 23일 오후 2시 모항초등학교 체육관에서 ‘맨손어업 사정과 관련한 10가지 의혹 성명서에 대한 경과보고 및 토론회’를 개최하고 서산수협 측에 10가지 의혹에 대한 설명회 개최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서산수협 측은 “그동안 이지역의 단위 회장단에게 수차례 걸쳐 설명을 한 바 있으며 자칫 소원면 주민들에게만 설명회를 갖게 되면 서산수협이 잘못을 한 것처럼 인정하는 설명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해당지역 전체 주민들과의 설명회가 필요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며 발전협 측이 주장하는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발전협 측이 성명서를 통해 제기한 10가지 의혹의 핵심은 맨손어업에 대한 사정 금액이 타 지역 수협(남부) 측과 많게는 10배가량 차이가 생긴 이유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또 사정 등을 위탁한 농어촌공사와 부경대, 대화감정과의 계약서 공개 및 위탁기관과 피해어민과의 간담회 개최를 바라고 있다.

이외에도 고액의 보상금을 지급받게 된 대상자들에 대한 명단을 공개해 줄것 등을 요구하는 등 10가지 의혹을 제기한 상태다.

이에 대해 이원재 서산수협 조합장은 “한 가지 예를 들면 고액사정 대상자를 공개하라는 것인데 개인의 신상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공개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않는다”며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10가지에 대해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을 한다면 의혹제기를 이해 할 수 있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지만 사실은 발전협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또 “남부수협의 경우 사정 건수가 서산수협보다 비교가 안 될 만큼 적어 차이가 날 수 있는 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데서 비롯된 게 아닌 가 판단을 하고 있다”며 “최근 파도리 선주회 측도 같은 의혹을 제기한데 대해 회의에 참석, 설명을 하자 주민들이 다 이해를 했다”고 했다.

수협의 입장대로라면 대상자 주민들에게 공개 토론회 등 설명회를 개최하면 오해나 의혹 등을 해소 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조합장은 “소원면 발전협 측에게만 설명회를 개최하면 의혹을 인정하게 되는 경우가 될 수가 있어 전체 해당 주민들과 한자리에서 설명회를 갖는다는 것이 쉽지 않아 고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자는 파도리 선주회 또한 발전협 측과 입장이 다르지 않고 발전협 측에게만 설명회를 하는 게 의혹을 인정하는 꼴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묻자 명쾌한 답변은 하지 않았다.

서산수협 측은 발전협 측의 설명회 등 그동안 요구하고 제기한 의혹에 대해 설명회 등 공식화된 자리를 갖지 않고 있음으로 인해 의혹만 키우고 있는 게 아니냐는 비난의 목소리는 끊이질 않고 있다.

태안/신현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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