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장애인태권도협회에 따르면 하관용 선수는 중·고교 시절 비장애인 태권도 부분 각종 전국대회에서 다수의 입상 경력이 있고, 국가대표 상비군으로도 활약했던 헤비급 차세대 유망주였다.
하지만 훈련 중 사고로 청력을 손실했다.
그는 청력 손실의 충격으로 슬럼프를 겪으며 태권도 선수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각종 아르바이트를 하며 대학 생활을 하게 된 하관용 선수는 우연히 지인의 소개로 시 장애인태권도협회 윤정단 회장을 만나게 됐다.
윤 회장은 하 선수를 대전의 열약한 시설과 환경으로 인해 장애인 태권도 전문 교육을 하고 있는 나사렛대학교에서 훈련과 지도를 받을 수 있게 했다.
이후 하 선수는 시 장애인태권도협회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지로 주 2~3회 고강도의 훈련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그는 동 체급 전년도 국가대표 선수와 경쟁 선수들의 전력 분석을 통해 맞춤형 전략을 세우며 이번 대회를 우승으로 이끌게 됐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다시금 자신의 이름을 떨치게 된 하관용 선수는 데플림픽을 첫 국제대회를 맞이하며 전 세계에도 자신의 이름과 자신을 도와주신 분들을 널리 알리겠다는 큰 포부를 다졌다.
이번 국가대표 선발은 시 장애인태권도협회 역사상 최초이며 지난해 당선된 윤정단 회장의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으로 시 장애인체육에 발전과 위상을 드높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