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상 의원은 내년 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세종시 출범과 시정발전에 기여한 세종시 출범 준비단 등에 대해 적절한 예우가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출범 준비단은 수정안 논란 속에서도 세종시 건설을 지원하기 위해 멸사봉공(滅私奉公)의 자세로 맡은바 역할에 충실해 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과 성을 다한 출범 준비단과 실무지원단의 헌신적인 노력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종시 건설은 국가 주도 사업으로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국가 관청을 만들어 나라에 공을 세운 사람을 지원하고 예를 다해 처우해 왔다. 신라 때 상사서(賞賜署), 고려 시대 고공사(考功司), 조선 시대 충훈부(忠勳府)가 그 역할을 맡아 국가를 위한 공무 가치를 인정하고 희생과 공헌이 후손들에게까지 귀감으로 존중될 수 있도록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2007년 제주도가 ‘제주혁신도시건설 유공자 포상계획’을 수립해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건설에 공로가 있는 유공자를 표창, 2010년에는 창원시가 출범할 당시 유공 공무원에게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2014년 청주시 통합 출범식에서는 소속 공무원이 유공 공무원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여했다고 근거를 들었다.
상 의원은 "시 출범 10주년을 맞아 세종시 출범 준비단, 실무준비단은 물론 민간영역의 개인·단체 등 시 출범에 기여한 각 분야의 숨은 조력자들을 찾아내 그 공헌에 맞는 사회적 예우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집행부에 촉구했다.
한편 세종시 출범 준비단은 2011년 4월 4일 발족, 특별자치시의 품격에 맞는 행정체계를 구축하고 미래형 스마트 명품 교육 행정체계 구축과 시민참여 활성화 및 화합 분위기 조성 등을 핵심 실천과제로 추진했다.
출범 당시 이재관 준비단장을 비롯해 3과 15팀 총 52명으로 구성됐다. 행정안전부, 교육과학기술부, 소방방재청, 충청남·북도, 공주, 청원, 연기, 충북·충남교육청 등 10개 기관에서 파견돼 638일 동안 활동했다.
출범 준비단과 함께 국무총리 소속 세종시 지원단과 충청남·북도·공주시·청원군·연기군·충남교육청 등 6개 자치단체로 구성됐던 세종시 실무준비단이 시 출범의 산파 역할을 담당, 우여곡절 끝에 2012년 7월 1일 세종시는 우리나라 17번째 광역자치단체로 탄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