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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 새로운 트레킹코스 ‘솔향기 길’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 총 42.5㎞ 구간 4개 코스로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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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11.11.01 18:36
  • 기자명 By. 신현교 기자

최근 전국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걷기 열풍을 타고 전국 곳곳의 친환경 트레킹 코스가 여행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이 중 눈에 띄는 코스는 제주도의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도 울고갈 만큼 자연 경관이 뛰어나면서 스토리까지 담긴 충남 태안군의 솔향기길이다.

태안군은 삼면이 바다이면서 해안선의 길이가 자그마치 531㎞로 리아스식 해안이 연출한 절경이 빼어나 국내 유일의 해안국립공원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렇게 천혜의 경관을 자랑하는 태안반도에 들쭉날쭉한 리아스식 해안을 따라 이원면에서 원북면까지 총 42.5㎞ 구간에 모두 4개의 코스로 조성된 솔향기길은 태생부터가 남다르다.

원래 이 길은 지난 2007년 기름 유출 사고 때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자원봉사자들의 원활한 방제작업을 위해 지역주민들이 모여 길을 닦아 만든 곳이다.

자원봉사자들은 주민들이 만들어 놓은 이 길을 걸을 때 마다 탁 트인 서해바다와 울창하게 조성된 소나무숲을 보고 연방 감탄사를 자아냈다.

이렇게 우연찮게 발견된 산책로는 태안군이 예산을 투입하고 지난해 12월까지 총 4개 코스로 나눠 길을 조성한 뒤 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솔향기길’이란 이름을 지어주면서 탄생했다.

솔향기길의 시작지점인 제1코스는 이원면 만대항에서 시작해 여섬을 거쳐 꾸지나무골해수욕장까지 10.2km 코스로 숲길을 걷다보면 생태계의 보고인 서해바다가 한눈에 들어오며 반대편 해안의 황금산·삼형제바위 등과 어우러진 풍경이 일품이다.

제2코스는 꾸지나무골해수욕장에서 시작해 가로림만을 거쳐 희망벽화방조제까지며 길이는 9.9km로 2007년 기름유출사고시 120만의 자원봉사자를 기리기 위해만들어진 희망벽화와 울창한 소나무 숲, 여유로운 농촌 풍경이 장관을 이룬다.

제3코스는 희망벽화방조제에서 시작해 밤섬선착장을 거쳐 새섬까지며 길이는 9.5km로 앞쪽에는 25km에 달하는 가로림만의 드넓은 해안선과 각양각색의 바위들이 조화를 이룬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적이다.

솔향기길의 마지막 코스인 제4코스는 새섬에서 시작해 청산포구를 거쳐 갈두천까지로 이뤄지며 길이는 12.9km로 전형적인 어촌마을의 정겨운 모습과 고요히 흐르고 있는 갈두천의 모습은 어린시절 향수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이처럼 태안 솔향기길은 기존 생태탐방로나 산책로와 다른 솔향기길만의 특징을 손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지난 2007년 역사상 유례없던 기름유출사고의 아픔을 함께한 자원봉사자들의 넋을 기리고 태안반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온 국민과 함께하기 위해 자연생태탐방로인 ‘솔향기길’을 더욱 가꿔나갈 계획”이라며 “태안반도의 바닷가와 솔향기 그윽한 소나무숲을동시에 즐길수 있는 솔향기길은 제주도나 지리산 못지않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태안/신현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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