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민선5기 들어 전국 최초로 실시한 무상급식 지원 단가를 2012년도에는 23.3%를 인상하는 데 합의했다.
8일 도에 따르면 이시종 지사와 김형근 도의회의장, 이기용 교육감은 전국 최초로 실시해 2년차를 맞은 무상급식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2012년도 급식비 지원 단가를 대폭인상(23.3%)하고 이에 따른 경비를 지자체와 교육청이 각각 50%씩 분담하는 내용의 합의서를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2년 무상급식은 397개교 15만5000명을 대상으로 연 185일 급식하게 되며 총 856억원이 소요된다. 소요예산은 지자체와 교육청이 각각 428억원씩을 부담하고 지자체가 부담하는 428억원은 도와 12개 시군이 올해와 동일(도:시군=40%:60%)하게 분담하기로 합의해 도에서 171억원, 시·군에서 257억원을 부담하게 된다.
충북도와 도교육청은 올해부터 전국최초로 실시한 의무교육학생 전면 무상급식 과정에서 나타난 어려움(구제역 전국 확산에 따른 육류가격인상과 동절기 한파, 여름철 긴 장마로 인한 과채류 가격상승, 석유류가격 급등에 따른 연료비 상승)을 해소하고 급식의 내실화를 기하기 위해 식품비 지원 단가를 전국평균(초등학교 1679원, 중학교 1940원) 수준에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을 고려해 인상하고 운영비 지원 단가는 2011년 지원단가에 연료비 인상률 20%를 반영해 인상했다.
이와 함께 인건비를 포함한 무상급식비 평균 지원 단가는 초등학교 2813원, 중학교 3225원으로 하고 특수학교는 1075원 증가한 4357원으로 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충북도와 교육청이 2011년 전국 최초로 초·중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면서 물가상승 등 예상치 못한 급식환경으로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양 기관의 원만한 합의로 식품비 지원 단가를 인상한 만큼 내년에는 우리지역 생산 친환경 우수 식·재료 사용량을 늘려 나가는 등 급식만족도를 제고해 그동안 제기된 급식 질 저하 논란을 차단하고 도와 교육청이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 2년차를 맞는 무상급식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상급식비(급식비+인건비) 평균지원 단가>
○ 초등학교 : 2011년 2275원 → 2012년 2813원 ( 538원 증 23.6%)
○ 중 학 교 : 2011년 2664원 → 2012년 3225원 ( 561원 증 21.1%)
○ 특수학교 : 2011년 3282원 → 2012년 4357원 (1075원 증 32.8%)
청주/염광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