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전 부구청장은 “민선 8기 대전 중구청장 후보로 나설 것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코로나19로 무너진 시민의 삶과 제20대 대통령 선거 기간 중 석교동에서 가오지구를 바라보며 느꼈던 자괴감은 저를 짓눌렀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오지구는 강남이 됐고, 석교동은 강북이 됐다는 주민의 목소리는 아직도 저의 귓가를 맴돌고 있다”고 했다.
그는 “다행히 중구가 살아날 조짐은 보이고 있다. 50여 곳에 달하는 은행·선화·중촌·석교·문화·유촌동 등 곳곳에서 도시재생사업과 주거환경 정비사업,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시기는 다르지만 활발하게 공사 중이거나 절차가 진행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이상을 일반 행정과 건축 행정을 해왔던 저로서는 기대와 함께 걱정과 우려도 있다. 계획과 결과가 다른 경우가 재개발, 재건축이기 때문이다”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중구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아이들을 키우며 잘 가꾸어진 중구에서 여유롭게 살며 영화도 보고 여가를 즐기며 힐링도 할 수 있는 중구를 만들어야 중구가 다시 살아난다”고 호소했다.
아울러 “중구발전 개발본부를 만들어 계획단계부터 중구를 새롭게 부각할 수 있는 콘셉트로 거리와 가로등에서 벤치와 휴지통에 이르기까지 특별함을 부여할 것이다. 삭막하고 미적 가치가 없는 도시가 아니라 보기만 해도 아름다운 기억될 수 있는 도시, 일과 삶과 여가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경쟁력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고 했다.
이 밖에 으능정이거리 활성화로 청년을 위한 기반 구축, 중촌동 근린공원 벤처밸리로 조성, 섹션 오피스·공유 오피스·옥상정원 등을 갖춘 지식산업센터 건설, 저렴한 행복주택 조성 등을 약속했다.
그는 “저 김광신은 30년 이상을 대전에서 살아온 대전 사람으로, 30년 이상의 공직생활 동안 일반행정은 물론 건축행정을 경험했다”면서 “중구 발전 적임자는 다양한 실무경험을 갖추고 준비된 행정가여야 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