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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정 대전시장 이달 중순 등판설, 치열한 중원 패권 다툼 예고

여야, 서울·경기와 함께 대전 전략 요충지 판단 화력 집중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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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03 16:01
  • 기자명 By. 황천규 기자
▲ 허태정 대전시장의 지난해 확대간부회의 모습.(본사DB)

[충청신문=대전] 황천규 기자 = 6·1 지방선거 재선에 도전할 더불어민주당 소속 허태정 대전시장이 5일 열릴 확대간부회의에서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경선 등 선거 일정 등을 감안하면 이달 중순경이 사퇴 시점으로 관측된다.

그러려면 시 모든 간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확대간부회의는 사실상 이 날이 마지막이다.

지난 대통령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하면서 지역 정치 기류가 심상치 않다는 판단에 한 때 조기 등판설도 나돌았다.

물론 대전 표차는 3.11%p차로 근소하다. 하지만 전국 0.73%p에 비해 큰 수치다. 여기다 5개구 모두 윤 후보에게 졌다는 것도 부담이다.

현직 단체장은 통상 4년간의 시정 활동을 평가받게 된다. 상대 후보들이 이를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공격하기 때문이다.

최근 불거지고 있는 한밭운동장 철거가 대표적이다.

같은 당 소속인 장종태 예비후보를 비롯해 국민의힘 후보들까지 일제히 “대안없는 사업”이라면 집중 포화다.

선거전이 본격화되면 사업자 선정 과정 등도 불거져 나올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 k바이오랩 허브 탈락 등도 악재다.

허 시장은 혁신도시 선정, 대전의료원 설립 확정, UCLG 유치, 트램 본궤도 안착 등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짓기 위한 시정 연속성을 강조하고 있다.

지금까지 대전시장 중 재선이 없어 시정이 단절되고 이로 인해 대전 발전이 더더졌다는 논리다.

결국 허 시장의 시정 안정론, 상대 후보의 심판론 중 시민들이 누구 손을 들어들 지가 이번 시장 선거 관건이다.

물론 자치단체장 선거의 주요 변수는 중앙 정치 지형이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후보들이 중앙 정치 상황을 걱정하는 이유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5월 10일 취임을 전후해 어떤 바람이 정치 판도를 뒤흔들지 알 수 없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서울, 경기와 함께 대전을 전략적 요충지로 꼽고 화력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영·호남은 판세가 어느정도 예측되지만 이들 지역 표심을 가늠하기 힘들다.

시장후보가 밀리면 구청장 선거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인 민주당과 시장 선거에서 리드를 잡아야 유리한 고지에서 선거전을 치를 수 있다는 국민의힘 간 치열한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최근 불거진 국민의힘 공천기준도 변수다. 대전시장 예비후보 공전 배제 대상에 박성효 예비후보가 포함됐다. 4일 최고위원회 결정에 이목이 집중되는 이유다.

지역 정가 한 관계자는 “대통령 선거가 지방선거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겠지만 두 선거는 분명히 다르다”면서 “지역 여야도 이번 선거에 대한 승패를 섣불이 예단하지 못하는 상황이지만 서로 박빙 우세를 점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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