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김민정 기자 = 장종태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예비후보가 5일 “시민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대중교통 요금을 반값으로 줄이겠다”면서 교통 공약을 발표했다.
장 예비후보는 시의회 기자실에서 대전의 승용차 수송분담률(하루 평균 이용 비율)이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고, 대중교통 이용률이 전국 광역시 최하위이다”면서 “현재 대중교통 시스템이 부족한 상황으로, 지하철은 단선이고, 2호선을 구축하겠다고 언급해놓고 20년 넘는 세월 동안 한 삽도 못 뜨는 것도 대중교통 이용률이 낮은 원인 중 하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전은 자동차 중심 도시로 도심 주차난도 심각하고,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 인상으로 서민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2005년 대전 시내버스 준공영제 도입 이후 투입되는 재정 지원금이 매년 급증하는 등 대중교통에 대한 과감한 결단이 시급한 시점이다”고 진단했다.
그의 교통 공약은 지역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요금 반값 인하, 어린이와 만 18세 이하 청소년,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대중교통 요금을 전면 무료화하겠다는 게 주요 골자이다.
특히, 버스요금과 관련해서는 “완전공영제로 가기 위한 전 단계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버스, 지하철 요금을 임기 내 반값으로 낮춰(성인 기준 1회 1400원→ 700원) 부담을 줄이고, 대중교통 이용률을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밖에 버스노선 개편,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호체계 개선, ‘대전 시내버스 완전 공영제’ 추진 등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그는 “현재 시민이 대중교통 개선을 절실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시민의 명령을 받아 시장이 되면 대중교통에 대한 과감한 결단을 통해 반값 교통비(어린이·청소년·어르신 무료) 실현과 버스노선 개편 등을 통해 ‘대중교통 중심 도시 대전’을 만들겠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