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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3월 충남·세종 수출 사상 최대, 반도체 견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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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04.25 12:02
  • 기자명 By. 유영배 주필
지난 3월 충남과 세종지역 수출이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는 소식이다.

대전지역 수출이 8.7% 감소하며 부진을 이어간 것과는 대조적인 현상이다.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가 발표한 ‘2022년 3월 대전세종충남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충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2.1% 늘어났고 세종은 17.2% 증가해 각각 월간 사상 처음으로 106억 달러, 1억5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그 배경과 향후 역할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용태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장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올해 1/4분기 전국적으로 40억 달러에 가까운 무역적자를 기록한 가운데 대전‧세종‧충남 3 지역 모두 흑자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높은 수출경쟁력 확보로 원가부담을 이겨내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실로 의미심장한 얘기가 아닐 수 없다.

우크라이나전쟁과 각종 원자재 고공 상승은 세계수출시장 경쟁력하락의 주요인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 같은 악조건 속에 반도체, 디스플레이가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는 본지 기사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른바 반도체산업은 세계적 주력산업의 하나이다.

그 의미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이는 세계 최고의 첨단 미래산업을 통해 ‘반도체·디스플레이 메카 충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하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될 것이다.

그에 따른 부가가치는 하나둘이 아니다.

수출 효과, 신규 고용 창출, 도내 중기활성화가 바로 그것이다.

본지는 이와 관련해 경기 불황 속에서도 세계 일류기술을 통해 수출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할 수 있는 ‘강소기업’의 중요성을 게재한 바 있다.

이른바 강소기업론이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을 누비는 작지만 강한 기업을 일컫는다.

본지가 세계 경제전쟁이라는 시대변화의 흐름 속에 강소기업이 왜 성장해야 하고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이 되어야 하는지를 중점적으로 다룬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대기업 및 외자 유치기업과의 상생 관계가 최우선 과제이다.

사람이 있는 곳에 사람이 몰리듯 기업이 있는 곳에 기업이 몰리는 것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금은 앞서 언급했듯 우크라이나사태로 인한 원자재의 고공행진으로 전 세계적인 비상시기이다.

이 난제를 풀기 위한 충남도와 세종시의 다각적인 대책 마련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을 것이다.

그 중심에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상생 시너지효과가 자리 잡고 있다.

해당 중기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전반적으로 경쟁력을 갖춰야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속적인 육성 의지이다.

예컨대 뛰어난 인프라에 기업 하기 좋은 환경제공 등으로 세계 최고기업들이 몰리는 싱가포르는 좋은 본보기이다.

이는 여러 해석을 낳고 있다.

강소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충청권 지자체의 의지가 맞손을 잡는다면 서두에서 밝힌 충남-세종지역의 사상 최고의 수출실적은 더욱 빛을 발할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전국적인 무역적자 속에 이뤄진 쾌거여서 그 의미와 함께 또 다른 과제를 부여하고 있다.

그 이유는 자명하다.

이 시점에서 더 중요한 것은 고공행진의 유가 상승과 환율변동에 따른 격변하는 세계정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일이다.

여기서 말하는 능동적 대처는 곧 수출경쟁력 강화를 의미한다.

그 목적으로 정부와 해당 지자체의 지속적인 지원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이것이 가시화될 때 지역경제도, 일자리 창출도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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