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후보는 이날 오후 3시 중구에 위치한 ‘고종이 반한 가베집’ 카페에서 열린 ‘고민정과의 최고의 시간’ 토크콘서트에서 “한 번은 굉장히 가슴이 아팠는 데, 울릉도에 갔더니 산부인과 의사가 없어서 배에서 출산한 경우도 있었다. 의료사각지대가 생각보다 많다”며 “의료원 설립 문제는 국민의힘에서 효율적이지 않다고 해서 반대를 많이 한다. 진주의료원도 폐쇄했던 적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 이후에 의료원의 중요성을 우리 국민이 잘 알고 있고, 제가 보건복지위원회에 있을 때도 의료 시설을 확충하는 것에 대해서 국민의힘에서는 크게 반대하지 못했다”면서 “지금이 기회다. 대전의 전체적인 의료 상황을 파악하고, 필요하다면 더불어민주당 지역 국회의원, 국민의힘 국회의원까지도 손 잡고 해결해야 하는 문제다”고 설명했다.
대전시 주민참여예산 삭감 문제에 대해서는 “서울시에서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다. 시민참여예산을 삭감하는 데, 전 정부 지우기의 일환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이어“시민참여예산은 시민이 참여해서 무언가 사업을 진행하는 예산이기 때문에 큰 흐름을 건드리지 않아야 한다”며 “시민과 언론에서 살펴보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수정해야 하지만 이걸 없애는 건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이날 토크쇼에서 KBS 아나운서 시절 일화, 문재인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풀어냈다.
고 후보는 “다른 의견을 내는 것에 대해서 틀렸다고 말하는 건 폭력이다. 제가 (이재명 당대표 후보와) 다르다고 했을 때 험한 말이 쏟아졌다”며 “다른 의견을 가진 것에 대해서 격하게 싸울 수 있지만, 지금은 마이너스 정치가 아니라, 플러스 정치를 해야 하는 만큼 서로 다름을 품어야 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