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아 시당은 논평을 내고 “단적으로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역’과 ‘지방’이란 단어를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지역에 대한 정책적 비전을 제시하지 않은 것만 보더라도 지방 패싱이 일상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가 낮은 것은 인사 참사, 민생외면, 남 탓 행정, 역대급 무능뿐 아니라 지역 패싱을 넘어선 지역 무시가 노골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대선 공약인 공공기관 지방이전에 대해 로드맵은 고사하고 취임 이후 관련 논의가 사라지는 등 공공기관 이전은 안갯속에 쌓여 있다”며 “대통령 집무실 세종 이전은 약속과 달리 2027년 이전으로 변경하는 등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정부의 정책이 하루아침에 뒤집어졌다”고 했다.
대전시당 관계자는“‘진정한 지방시대를 열겠다’ 던 윤석열 대통령의 말은 정부정책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어, 공허한 구호에 그치고 있다”며 “ ‘충청의 아들’을 자처한 윤 대통령에 대한 충청인의 기대가 강한 실망감으로 비꼈고, 부끄러움은 충청인들의 몫이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충청의 애물단지에서 벗어나 20% 지지율을 극복하는 것은 지난 대선 때 지역민들과 약속한 지방발전 공약을 실천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다. 공공기관이전, 대통령 세종집무실 이전, 방사청 대전 이전 등 윤대통령이 약속한 지역민들과 약속, 지역균형발전과제를 반드시 지키길 바란다”고 공약 이행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