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신문=대전] 권예진 기자 = 내달 2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할 예정인 내년도 국비 정부 계획에 대전시 주요 현안 사업이 대거 포함된 총 4조 682억 원이 확보되면서 '일류경제도시'로서의 도약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정부 예산 증가율은 예년 대비 하향 조정돼 신규사업 반영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임에도 시 주요 현안 사업들에 대해 4조 원이라는 국비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는 분석이다.
특히 방위사업청 대전 이전 및 설계비가 210억 원 반영되면서 이전 전담팀 구성 등 신속한 방사청 대전 이전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또 대전이 한국형 바이오 의료 산학연 클러스터로 발전을 할 수 있도록 ▲KAIST 혁신디지털 의과학원 구축 설계비(8.9억 원) ▲mRNA/DNA 기반 의약품 개발생산 지원센터 구축(23억 원) ▲K-바이오헬스 지역센터 지원사업(7억 원) 반영도 고무적으로 평가된다.
아울러 ▲대전산단 스마트에너지 플랫폼 구축(30억 원) ▲대전 산업기술단지(테크노파크) 추가 조성(20억 원) 등 과학경제 도시로서의 기반조성을 위한 사업들도 반영됐다.
이와 함께 ▲베이스볼드림파크 조성(50억 원) ▲국립미술품수장보존센터 조성사업(64억 원) 등 문화·예술·체육 분야에 국비가 반영되면서 '일류경제도시 대전'을 위한 그랜드 플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분야별 정부예산안 확보현황을 살펴보면 보건·복지분야에 ▲기초연금(3699억 원) ▲생계급여(1848억 원) ▲영유아보육료(1075억 원) ▲아동수당 급여(722억 원) ▲장애인활동지원급여지원(638억 원) ▲코로나19 격리입원 치료비(193억 원) 등 1조 1400억 원이 반영됐다.
과학경제 분야에는 ▲대덕특구 융합연구 혁신센터 조성(20억 원) ▲대덕특구 바이오헬스 기술사업화 협업플랫폼 구축(30억 원) ▲세포주 기반 의료용 항체 신속제조 지원센터 구축(33억 원) ▲지자체-대학 협력기반 지역혁신사업(203억 원) ▲대전 산업기술단지 (테크노파크)추가 조성(20억 원) ▲사회적경제혁신타운조성(42억 원) 등의 사업이 반영됐다.
SOC사업 분야에는 ▲충청권 광역 및 순환도로망 조성(226억 원) ▲도시철도 2호선 트램(200억 원) ▲대전~옥천 광역철도(20억 원) ▲대전차량기술단 인입선 이설(119억 원) ▲외삼~유성복합터미널 BRT연결도로(25억 원) ▲제2매립장(1단계) 조성(115억 원) ▲신탄진휴게소 하이패스IC 설치공사(12.5억 원) 등의 사업이 정부예산 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렸다.
지역균형발전 분야에는 ▲도시재쟁 뉴딜사업(112억 원) ▲지역소멸대응 기금(12억 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32억 원) ▲개발제한구역내 주민지원사업(70억 원) 등이 반영됐다.
이 밖에 주요 현안사업인 ▲이사동 유교전통의례관 건립사업(25억 원) ▲한국전쟁 민간인 희생자 위령시설(64억 원) ▲대전 3·8 민주의거 기념관 건립(38억 원) ▲대전교통약자이동지원센터 운영(110억 원) 등이 이번 정부안에 포함됐다.
시는 국가예산 정부안이 내달 2일 국회로 제출되면 국회 캠프 운영 및 국회의원 등 정치권과 공조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축사업과 충청권 인공지능·메타버스 기반 재난안전관리 등 이번 정부안에 미반영된 사업들에 대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정부예산에 포함되도록 집중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