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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대전시교육청 공동캠페인⑬] ‘학교급식,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ECO-더 건강한 환경지킴이 '대전도마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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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2.12.01 16:53
  • 기자명 By. 노다은 기자
▲ 대전도마초등학교 영양교육 게시판에 학급별로 부착된 ‘다 먹는 날’ 스티커. (사진=대전도마초 제공)
[충청신문=대전] 노다은 기자 = 최근 환경 문제에 따른 기후 변화가 심각해지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이 요구되고 있다.

건강하면서도 환경적 영향이 적은 지속 가능한 식생활의 실천·확산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것.

또 채소류 기피 현상과 지나친 육류 위주 식습관으로 청소년기 학생들의 건강 상태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대전의 한 학교에선 기후 위기에 대응하고 환경을 보호하는 급식을 운영하며, 학교급식-교과-가정 연계 영양교육을 벌이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올바른 먹거리 선택 식습관을 길러주고 있는 대전도마초등학교를 찾았다. <편집자 주>

◆ ECO-더 건강한 환경지킴이 '대전도마초등학교'
대전도마초등학교는 올해 'ECO-더 건강한 환경지킴이'를 주제로 바른 식생활 교육을 운영했다.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을 대상으로 가정통신문, 영양교육자료, 홍보용품 등을 통해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식생활을 알렸다.

프로그램은 학교급식, 가정연계교육, 영양교육 3가지로 나눠 학생들이 환경을 지키는 식생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실천할 수 있도록 세부 활동을 구성했다.

◆ "남김없이 싹싹 비워요"…빈 그릇 운동 실천 '다 먹는 날' 운영
대전도마초는 학생들의 빈 그릇 운동 실천을 위해 지난 6월을 '다 먹는 날'로 지정했다. 이 기간 동안 잔반 없이 급식을 다 먹은 학생들에게 스티커를 증정했다.

스티커를 증정하니 학생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각 학급 학생들은 친구들과 서로 스티커를 몇 개 모았는지 확인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협동하며 우정을 다졌다.

특히 김밥볶음밥, 유부팽이장국, 로제떡볶이, 김말이구이, 감귤쥬스, 깍두기가 급식으로 제공된 날이 학생들의 참여도가 제일 높았다.

이날 급식판을 다 비운 한 학생은 "평소에도 잔반을 잘 남기지 않지만, 오늘은 유독 더 맛있어서 남기기 힘들었다"며 "다음에 또 했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어떤 한 학생은 "다 먹는 날을 통해 오징어튀김을 처음 먹어봤다"며 "생각한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고 기뻐했다.

다 먹는 날을 운영한 결과, 전체 30학급 중 18학급이 스티커 누적 비율 70%를 달성해 간식으로 구슬 아이스크림을 받았다.

97.1%의 가장 높은 비율을 달성한 5학년 3반과 6학년 1반은 MVP 학급으로 선정하고,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교육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다양한 음식을 접하고, 나아가 다 먹는 습관을 기를 수 있게 됐다.

◆ 매월 마지막 주 '채식의 날'…"채식으로 환경 지켜요"
대전도마초 학생들에게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급식을 다 먹기 힘든 날이다. '채식의 날' 운영으로 좋아하는 고기반찬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학생들의 채식 거부감을 덜어주고자 가정통신문과 영양교육 게시판을 통해 채식의 날을 운영하는 이유, 채식의 종류 등에 대해 알려줬다.

영양 수업에서 환경을 지키는 식생활로 채식을 소개하며 온실가스를 줄이고, 숲을 보호하는 등 환경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인지시켰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급식 설문조사에서 학생들은 "채식의 날을 많이 했으면 좋겠다", "먹어보니 채소도 맛있는 거 같다"고 답하는 등 채식에 대해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 가족과 함께하는 '장바구니 챌린지'
대전도마초는 지난 7월 가족과 함께하는 '장바구니 챌린지'를 실시했다. 이 챌린지는 바른 식생활 교육 운영학교를 홍보하고 가정 연계 교육을 위해 마련했다.

학생들은 가족과 함께 장바구니를 사용해 장을 보고 인증샷을 찍는다. 그 다음 교육활동지를 작성해 영양교사 선생님께 직접 또는 이메일로 제출하면 참여 완료다.

선착순 100명에게 참여 상품으로 친환경 수세미·설거지 비누와 쿠키, 주스, 스틱 젤리 등 간식세트를 증정했다. 이에 마감일 열흘 전에 선착순 제출을 마감해야 할 정도로 반응이 폭발적이었다.

챌린지에 참여한 한 학생은 "엄마 아빠와 마트에서 장을 보니 시원하고 즐거웠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자연 보호를 위해 비닐봉지를 안 쓰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환경교육 연계 '창의융합 영양교육 노트' 제작
지난 11월 24일 대전도마초 3학년 3반에서는 환경교육 연계 '창의융합 영양교육 노트' 배부가 진행됐다.

이 영양교육 노트 표지에는 '지구의 내일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문구와 북극곰, 펭귄 등이 지구를 포옹하는 듯한 그림이 담겼다.

이는 환경 보호 식생활 교육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제작한 것으로, 속지는 영양 환경 캘린더, 환경을 지키는 식생활, 체식 메뉴 레시피, 바다동물 색칠하기, 가로세로 낱말퀴즈 등으로 구성됐다.

이날 노트를 받은 학생들은 노트를 펼쳐 내용을 읽고, 친구들과 함께 색칠하기, 퀴즈 등을 풀며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식생활에 대해 알아갔다.

박영주 영양교사는 "영양 노트는 총 670부 제작했으며, 학생뿐만 아니라 교직원에게도 배포했다"며 "노트를 제작하면서 영양·식생활을 연계해 교육내용을 풀어 내는 것이 가장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이어 "앞으로도 학생들이 영양교육 활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호 교장은 "환경문제와 식생활을 연계해 효과적인 영양교육이 이뤄졌으며, 바른 식생활 교육 운영학교 사업의 여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식습관을 실천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아울러 대전도마초는 향후 기후변화, 교과연계 교육 등 이슈되고 있는 교육 주제를 영양 교과와 연계해 학생들이 유기적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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