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이 얼마나 청렴하고 원칙에 충실하였는지는 난중일기에도 잘 기록되어 있다. 난중일기는 충무공이 노량해전에서 전사하기 전까지 생활을 직접 기록한 일기로 자신을 늘 철저하게 돌아보며 엄격하게 관리했던 모습을 볼 수 있다. 또한 역사적인 기록으로도 충무공이 얼마나 청렴한 관리이었는지 알 수 있다.
첫 번째로 방에는 다른 아무것도 없고, 다만 옷과 이불뿐이었다. 휴가를 얻어 고향의 부모님을 뵈러 갈 때는 반드시 남은 양식을 병사들에게 돌려주었는데, 병사들은 그의 철저함에 경의를 표했다.
충무공이 충청도 병마절도사의 군관으로 근무할 때, 출장 시 받은 양식 중 남은 것을 출장 후에 반드시 반납하였다고 한다. 당시 남은 양식은 관행적으로 반납하지 않곤 했는데, 충무공은 자신이 공무 수행 중에 사용한 것 외에 남은 것을 돌려주었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 당대 최고의 학자였던 율곡 이이에게 연락이 왔을 때 만나지 않았다는 일화에서 그의 청렴함을 볼 수 있다. “나와 율곡은 같은 덕수이씨 문중이라고는 하지만, 그가 이조판서의 자리에 있을 때 만난다는 것은 옳지 못한 일이오”라며 조선 시대 인사권을 담당하던 이조판서를 만나게 되면 그와 인맥으로 승진을 하게 될 것으로 보여 만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러한 충무공의 원칙을 지키는 자세와 청렴함은 예나 지금이나 공직자가 본받아야 할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5월에 처음 시행한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과 관련하여 직원들이 사적 이해관계가 있는 상황에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할 수 있도록 전 직원 교육 등을 통해 전파하였다. 또한 ‘청렴한 국민연금’을 주제로 공단 인스타그램 ‘연대리’ 캐릭터를 활용해 제작한 인스타툰을 SNS에 배포했다.
그리고 국민연금공단은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와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관한 ‘2022년 반부패 서밋(Business Integrity Society* Summit)’에서 반부패 우수기관으로 선정되었다. * Business Integrity Society(BIS)는 ‘세계은행’과 ‘지멘스 청렴성 이니셔티브’가 공정하고 투명한 기업 경영 강화를 위해 2019년부터 진행한 3개년 프로젝트로, ‘2022년 반부패 서밋’을 개최하여 반부패 어워드 진행
UNGC의 반부패 우수기관은 UNGC 한국협회 280여 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국민권익위원회 부패시책 평가 및 청렴도 평가, 정부 경영평가, 윤리경영 국제 인증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선정된다.
국민연금공단은 이 밖에도 △6년 연속 부패방지 시책평가 최고등급 △5년 연속 청렴도 우수기관 선정 △부패방지경영시스템 ISO 37001 인증,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 결과 3년 연속 최고점수인 ‘우수’ 등급 달성 등 성과를 이루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처럼 반부패 우수기관으로서 청렴 문화 확산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청렴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계속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