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설립되는 남부권 혁신지원센터는 도내 혁신기관이 중부권에 집중돼 남부권 산업체와 연계성과 접근성이 떨어져 산업생태계 변화에 대한 대응이 어려운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저발전 지역인 남부권에 5대 혁신기관 및 대학의 기능을 결합한 거점기관을 설립해 남부권 신산업육성과 기업 지원을 통한 충북도 균형발전을 목적으로 ▲지역산업 기술혁신 지원 ▲국책·공모사업 대응 ▲중소기업 성장지원 ▲산학연계사업 등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군은 처음 논의가 된 시점부터 공공기관 분산배치를 통한 남부권 균형발전을 위해 혁신센터 설치 예정지인 삼승면 상가리에 위치한 창업지원 R&D센터는 보은IC와 가깝고 산업단지가 인접해 있는 등 보은군 설립의 당위성과 유치 의사를 수차례 충북도에 전달했다.
지난 8월 부단체장 간담회에서 강성환 부군수는 혁신센터 설립 위치에 대한 평가지표 중 지역 내 대학 소재 여부에 따라 점수를 배점하는 것은 대학이 없는 보은군만 불리하게 작용해 형평성에 어긋남을 강력히 주장해 평가지표를 변경하는 등 보은군 혁신지원센터 유치의 결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민선 8기 보은군에서 열린 도정보고회 자리에서 남부3군 중 공공기관 배치가 가장 적고, 접근성이 가장 좋은 곳인 보은군에 혁신센터 설립을 건의해 각종 언론사 및 사회단체를 통해 공론화되는 등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유치 필요성에 대해 전 군민이 공감하고 동참을 이끌어 내는 계기가 됐다.
군은 군의회에 의정간담회를 통한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 필요성을 설명하고 예산 출연을 위한 출연금 동의안 의결을 하는 등 설립을 위한 행정·재정적 제반 사항 마련에도 타 지자체보다 빠르게 움직였다.
충북도와 남부3군(보은, 옥천, 영동) 및 5대 혁신기관(충북과학기술혁신원, 충북테크노파크, 충북연구권, 충북기업진흥원,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충북도립대, 유원대 등 총 11개 기관은 지난 10월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설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12월 설립을 위한 실무추진단 구성 및 회의를 거쳐 2023년 2월 남부권 혁신지원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최재형 보은군수는“이번 남부권 혁신지원센터 유치는 보은군의 적극적인 유치 활동과 지역의원 및 민간 사회단체에서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가능했다”며 “남부권 혁신센터 보은설립이 산업생태계 혁신을 통한 남부3군 상생발전의 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