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중구(구청장 박용갑)가 자라나는 어린이에게는 체험학습의 장과 충효사상을 심어주고 기성세대에게는 옛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등 스토리텔링을 제공하는 이색 체험길을 조성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완공된 우리민속 체험길 및 체험장은 전국적인 관광지로 급부상한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맞은편 장수봉 일원 1.5㎞의 산책로에 조성돼 있다.
중구가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조성한 우리민속 체험장에는 거북선을 비롯해 나룻배, 원두막, 장승, 물레방아, 디딜방아, 장승, 솟대, 지게 등 20여 종 500개의 민속품이 설치돼 있다.
다양한 이야기 거리를 지니고 있는 민속품들은 침산동 교통광장 또는 효 문화마을관리원 뒤편 등 2곳을 이용해 만나볼 수 있으며, 어른들에게는 정겨운 옛이야기를 어린이들에게는 생생한 교육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민속체험길은 가파르지 않은 오솔길을 따라 도보로 1시간 내로 둘러볼 수 있어 어린이들의 체험학습장으로도 손색이 없을 뿐 아니라 뿌리공원과 족보박물관을 연계한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갑 청장은 “이번에 완공된 민속체험길은 뜨거웠던 여름, 공동체일자리사업 참여자들이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결실을 맺은 사업”이라며 “전국 유일의 효 테마공원인 뿌리공원과 연계돼 많은 주민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사랑받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송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