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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수상한 천안상록앤리조트 상임감사 ‘채용심사’

낙하산 인사 불식, 면접결과 공개 등 소통약속 ‘공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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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2.17 09:12
  • 기자명 By. 장선화 기자
▲ 본보가 천안상록골프앤리조트에 감사 면접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수차례 연결을 시도하자 카톡으로 전달 받은 내용(사진=장선화 기자)

[충청신문=천안] 장선화 기자 = <속보> 공무원연금공단 자회사인 천안상록골프앤리조트가 재공고한 상임감사 채용 심사결과를 공개하지 않아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지난 3일 감사 재모집공고에 13명이 넘는 지원자들이 대거 서류를 접수한 가운데 14일 서류심사 합격자 5명을 대상으로 면접평가를 통해 선발, 공개키로 했다.

그런데 또 다른 공무원연금공단 간부의 지원여부조차 확인할 수 없는 가운데 감사채용 선발결과를 면접평가 후 즉시 공개해 지역상생은 물론 언론과 소통을 원활히 하겠다는 약속은 이미 공염불이 돼버린 것.

따라서 상록골프앤리조트(본보 2022년 12월 22일, 24일, 2023년 2월 12일 6면·보도)가 면접결과 공개는커녕 ‘낙하산 인사’ 불식을 위한 언론과의 적극적 소통약속도 저버려 공정성 훼손 논란만 키우는 꼴이 됐다.

본보는 14일 상록골프앤리조트의 상임감사 면접결과확인을 위해 상록골프앤리조트 대표와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으며 관련부서인 경영지원부 또한 고의적인 기피를 확인했을 뿐이다.

이와 관련 상록골프앤리조트 C씨는 “상록골프앤리조트는 100% 출자한 공무원연금공단에서 모든 결정을 한다”며 “특히 이번 감사재공고는 언론공개여부에 관계없이 문제가 된다고 판단, 내부적으로 언론과의 원천차단을 결정한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공무원연금공단에 대해 인사혁신처에 이어 총리실 공직복무관리팀이 기습적으로 특별감사에 돌입한 가운데 자회사인 상록앤리조트가 재공고한 이번 감사모집 또한 내정된 낙하산인사를 위한 절차라는 의혹이 다시 힘을 실어주는 이유다.

최초의 상임감사 모집공고 당시 공무원연금공단 A실장이 상록골프앤리조트의 상임감사 모집공고 불과 일주 전인 12월 5일 의원면직 뒤 접수해 낙하산인사 논란의 중심인물로 떠올랐다.

특히 당시 진행된 면접결과 A실장과 내부 지원자인 B씨가 동점으로 집계돼 A씨 임용이 어려워지게 되자 공모자체를 '무효처리'하는 비상식적 결과로 의혹을 가중시켰다.

더욱이 이번 감사재공고 접수결과 무효처리로 동반탈락한 A실장은 접수하지 않은데 비해 B씨는 서류심사에서 탈락한 것으로 전해져 B씨가 불이익을 받았다는 풍문이 나돌았다.

이에 대해 지난 12일 상록골프앤리조트의 모 고위인사는 “탈락한 B씨보다도 공단의 A실장은 직장도 잃고 졸지에 백수가 됐다”며 형평성에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임감사 모집관련 낙하산 인사 의혹을 제기하는 보도가 이어졌다”며 “이에 공단은 오명을 벗고 청렴강조일환으로 나라일터에 감사채용 재공고를 냈다”고 밝혔다.

또 “공정성 훼손논란이 된 감사추천위원회 5명(천안상록골프앤리조트 공단추천 비상임이사의 당연직위원장을 비롯, 공단 퇴직간부 또는 임원진 2, 외부인사 2명 등)은 내부적으로 규정돼 있어 개정이 아니고는 사실상 변경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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