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초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이 “코로나19 팬데믹 종식이 가까워 오고 있다. 올해는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코로나19 종식이 되겠지 하는 기대를 가져본다. 요즘 내 주변에서 코로나19 확진이나 치료중인 사람을 본 적이 없다. 주변사람에게 본인이 확진판정 되었거나 치료를 받아도 이야기 하지 않는 것 같다. 그런데도 대전의 경우 19일 0시 기준 확진자가 235명을 기록했다. 전국의 코로나 확진자는 1만명이 넘었다. 아마 봄철이 되면 더 줄어들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하루빨리 질병관리청장의 말대로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되는 원년이 되길 희망한다.
모든 상황이 정상으로 회복되기를 바란다. 코로나 팬덱믹 상황에 이어 세계경제 둔화 및 경기침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튀르키예 지진 참사 등 세계는 시련의 시기를 겪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도 경제, 정치, 사회 등등 어려운 역경에 처해있다. 이러한 시기에 우리는 회복의 탄력성을 높이거나 높일 준비를 해야 된다는 생각을 갖는다. 회복탄력성은 자신에게 닥치는 온갖 역경과 어려움을 오히려 도약의 발판으로 삼는 힘이다. 마음의 근력과 같은 튼튼한 마음의 근력을 높일 필요가 있다. 오래전 읽었던 책 김주환 교수의 ‘회복탄력성’을 꺼내 읽었다.
글 내용 중에서 40년에 걸친 카우아이 섬 연구를 요약한 내용이 나온다. 사람마다 역경을 극복하는 능력이 있는데 그 능력이 바로 회복탄력성이다. 회복탄력성은 다시 튀어 오르거나 원래 상태로 되돌아온다는 뜻인데 심리학에서는 주로 ‘정신적 저항력’을 의미하는 말로 쓰인다. 역경을 성숙한 경험으로 바꾸는 능력 등으로 규정한다. 포괄적으로는 “곤란에 직면했을 때 이를 극복하고 환경에 적응하여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능력이라 할 수 있다”고 소개한다.
국가와 정부, 기업과 가계가 어느해 보다 어렵다고 예측되는 한 해다. 2023년은 우리 경제가 경기둔화를 넘어 경제위기 상황에 처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시기에 이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남을 행복하게 해줘야만 우리는 스스로 행복해질 수 있다. 공동체 행복에 봉사하도록 우리의 뇌는 프로그램되어 있는 것이다. 어떠한 역경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의 정서를 지니고 이 어려운 시기에 회복의 탄력이 사회 곳곳에서 일어나 시련의 시기를 행운의 시기로 바꾸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