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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신문-충남교육청 공동캠페인①] ‘초록급식’ 자연과 더불어 몸과 지구를 건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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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 2023.04.19 16:59
  • 기자명 By. 이의형 기자
▲ 장곡초등학교 초록급식의날 급식 모습. (사진=장곡초 제공)
▲ 장곡초등학교 초록급식의날 급식 모습. (사진=장곡초 제공)

[충청신문=내포] 이의형 기자 = 생활수준과 소득이 높아지면서 외국 식문화의 유입으로 식생활 불균형이 심화되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은 학생들의 편식을 불러와 영양소 섭취의 불균형과 소아 비만 증가로 이어 지면서 사회문제화 되고 있다. 균형 잡힌 식단으로 안전성이 검증되고 학생들의 건강까지 책임질 수 있는 학교급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충남교육청은 유치원에서 고등학교까지 급식비를 지원하는 만큼 건강하고 안전한 학교급식 제공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학교급식은 건강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과 함께 공존해야 한다. 충청신문은 충남교육청과 공동으로 총 12회에 걸쳐 학교급식 우수 운영사례를 소개한다. <편집자 주>

‘초록급식’으로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학교

홍성 장곡초 환경 식단으로 지구와 학생 건강 지킨다

홍성군 장곡면에 위치한 장곡초등학교(교장 조주현)는 지역에 친환경 농산물 재배 농가가 다수 있어 농산물 수급이 원활하고 쉽게 학생들이 접할 수 있어 평소 식생활 속에 야채가 친숙하다.

▲ 지난 3월 27일 초록급식의날 식판 모습. (사진=장곡초 제공)
▲ 지난 3월 27일 초록급식의날 식판 모습. (사진=장곡초 제공)

장곡초등학교 급식은 평소에 자주 접하는 채소류를 이용한 가정식 식단으로‘학교급식 영양관리 기준’을 준수하여 구성되고 있다. 탄소배출이 많은 축산물, 육가공식품보다는 채소류, 수산물, 달걀류, 두부류와 함께 급식함으로써 천연자원을 절약하고, 학생들의 건강도 증진시키며, 가까운 농가에게 도움도 되는 일석삼조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다.‘저탄소 초록(채식)급식의 날’은 일반식과 특별식을 병합하여 월 3회에 걸쳐 실시하고 있다.

학생들이 처음에는 육류 없는 식단을 싫어했지만 이해 교육을 통해 초록급식 식단을 경험하고 탄소 발생을 줄이는 식재료의 생산, 유통, 소비의 과정을 조금씩 알아가면서 긍정적으로 변화하는 중이다.

이제는 당연히 월 2-3회 식단에 구성되는 것을 알고 있으며, 왜 그런 식단을 먹어야만 하는지를 이해하고 있다. 초록급식 식단은 특별식과 일반식에 적용이 되는데, 일반식의 경우 식단은 찹쌀현미밥, 근대된장국, 계란김말이, 오이도라지 생채, 배추겉절이 등이며, 특별식의 경우 잡채밥, 콩나물국, 시금치무침, 배추김치, 제철과일 등 육류를 제외하고 생선구이, 달걀찜, 두부조림 등 식단이 대체되고 학생들의 기호를 반영하여 운영 중이다.

또한 아침을 결식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이 있어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실시 계획 중이다. 이는 쌀 소비를 촉진하고 자라나는 학생들 건강과 학력신장에 크게 기여하므로 학부모와 연계하여 홍보하려고 계획 중이다.

농촌학교 특성상 다문화 가정의 학생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조손가정의 학생, 늦잠 등으로 아침을 거르고 등교하는 학생들에게 아침밥의 중요성을 적극 홍보 및 교육을 지속하여 자기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또한, 매주 수요일은 ‘수다날’(수요일은 다 먹는 날)로 일반식보다 학생들의 기호도가 높은 특식을 이용해 다 먹을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다. 억지로 다 먹이기 보다는 한 개라도 새로운 맛을 보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음식과 친숙해 질 수 있도록 시간을 두고 반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12월에 잔반 버리기와 식판정리, 자기자리 식탁정리, 인사잘하기 등 우수학년에 간식상을 시상할 계획이다. 학교 교육과정과 연계되는 탄소중립 거점학교, 초록에너지 선도학교, 민주시민강화 교육 일환으로 쓰레기 분리배출(플라스틱, 병류, 비닐류, 종이류, 캔류, 전처리, 음식물쓰레기 등)을 적극 참여 생활화하고, ‘자원순환의 날’을 통해 우리 지구의 소중함을 알고 일상생활 속에서 하나하나 지켜 나가자는 참교육을 실천 중이다.

‘초록급식의 날’영양수업을 통해 미래 지구의 일원이 될 학생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고 지속 가능한 먹거리가 지구를 살리는 가치 있는 행동이라는 인식 변화와 실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022년부터 1학년에서 6학년까지 학교 환경교육과 연계하여 총 21차시를 운영하고 있다.

조주현 교장은 “기후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전 세계가 노력하고 있습니다. 크게는 우리나라가, 작게는 개인 한 명 한 명이 이 노력에 동참해야 합니다. 교육을 통해 생태환경을 중요히 여기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행동으로 미래 지구인인 장곡초등학교 학생들이 불가능을 가능할 수 있도록 작은 실천인‘초록급식의 날’을 통해 쓰레기 배출을 줄이고 분리수거를 철저히 하여 자원순환(에너지절약)에도 기여하며, 무엇보다 건강한 장곡 학생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무지개색 채소, 과일로 몸과 지구를 건강하게

홍주초등학교 지속가능한 교육급식 초록급식의 날 운영

홍주초등학교(교장 정관호)는 행복한 삶을 가꾸는 참배움터와 연계하여 초록급식활성화를 통한 바른 식생활 습관으로 소통과 공감으로 더불어 성장하는 바른 인성을 기르는 영양교육을 연간 운영하였다.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식생활교육과 체험교육을 통해 친환경 지역농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전통식생활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체계적인 영양·식생활 교육을 다음과 같이 실시하였다.

▲ 농촌체험학습과 학교텃밭가꾸기 모습 (사진=홍주초 제공)
▲ 농촌체험학습과 학교텃밭가꾸기 모습 (사진=홍주초 제공)

첫째, 월 2회 저탄소‘초록급식의 날’을 운영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인 녹색 식생활 문화에 동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2030 학교 환경교육 종합계획에 의거 탄소배출량이 많은 육류를 배제하고, 친환경 지역농산물과 수산물을 이용한 식단으로 구성된 지구사랑 초록급식의 날을 운영함으로써 학생, 교직원, 학부모에게 환경과 초록급식에 대한 올바른 인식 개선은 물론 친환경 지역농산물과 수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였다. 초록급식의 날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바람직한 식습관을 형성하고 건강한 식생활을 영위하여 몸과 마음이 튼튼한 학생으로 성장하는데 기여하였다.

둘째, 충청남도교육청이 농촌체험 및 도농교류 활성화를 위해 추친하는 ‘농촌체험학습과 학교텃밭가꾸기’를 운영하였다. 전교생이 텃밭을 일궈 옥수수, 방울토마토, 고구마, 땅콩, 배추, 무 묘목을 심고 가꾸면서 농업과 농촌을 이해하고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 수확한 배추와 무를 이용해 김장담그기를 함께 하면서 봉사·협동 정신을 기르고 학생들의 바른 인성에 도움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수확한 작물을 이용해 초록급식의 날을 운영하여 건강한 먹거리의 중요성과 우수한 농산물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식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노력하였다.

셋째, 학년별 교육과정과 연계한 생태환경 영양·식생활 교육 자료를 활용하여 영양·식생활 교육을 실시하였다. 초록급식과 지역 친환경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한 교육을 통해 건강과 지구를 지키는 학교급식을 알리고, ‘수다날’과 ‘빈그릇운동’운영으로 음식쓰레기줄이기와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자기 주도적 식생활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보호자연수와 가정통신문을 이용한 꾸준한 홍보로 가정과 연계하여 학생의 올바른 식품선택 능력을 배양시키고 환경사랑과 바른 인성교육을 위해 노력하였다.

▲ 영양·식생활 교육 모습 (사진=홍주초 제공)
▲ 영양·식생활 교육 모습 (사진=홍주초 제공)

넷째,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제’를 철저히 이행하여 알레르기 유발식품으로부터 학생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알레르기를 유발할 수 있는 식재료가 표시된 월간 식단표를 발송하여 가정과 연계하여 관리할 수 있게 하였고, 알레르기 대상 학생을 조사하여 보호자, 학생과 상담 실시 후 알레르기 유발식품을 제거한 식단과 대체식 등 맞춤형 식단을 제공하여 학교급식에서 소외되는 학생이 없도록 배려하였다.

정관호 교장은 “학생들이 바른 식습관을 형성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가 하나가 되어 교육해야 하고, 학교에서 우선적으로 체계적인 영양·식생활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며 “앞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환경을 배려하는 지속가능한 건강 교육 급식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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