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전국의 초·중·고 다수의 학교가 참가하고 육·해·공군 군악대의 특별공연도 이뤄지는 등, 명실공히 전국 최대의 관악축제인 이 대회에 속리산중은 지난 10여 년간 꾸준히 참여하며 매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고 있다.
솔빛오케스트라는 당일 경연 장소인 태백문화예술회관에서 지정곡 ‘독도행진곡’을 경쾌하고도 힘찬 에너지로 연주하였으며 뒤이어 자유곡 ‘마젤란, 미지의 대륙으로의 여행’오에서는 원대한 꿈과 포부, 미지의 곳을 여행하는 설렘과 호기심을 섬세하고도 아름다운 화음으로 표현함으로써 청중의 열띤 호응과 박수갈채를 이끌어냈다. 오케스트라 악장 3학년 김한울 학생은 “큰 무대에서 평소 연습한 실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모두 차분하게 최선을 다해서 결과가 좋은 것 같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수년간 솔빛오케스트라를 지휘하며 단원들을 이끌어온 임희진 음악교사는 “학기 중의 방과 후에도, 폭염의 방학에도, 아이들이 저마다의 파트에서 정말 성심껏 연습했고, 자유곡은 리듬이 매우 어려운 곡임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이 조화롭게 음을 맞춰 잘 소화했다”며 “이러한 연주 활동이 문화예술에 대한 소양은 물론, 자긍심을 높여주는 등 개인의 정서와 인성에 아주 중요한 영향을 준다”고 지도 소감을 밝혔다.
속리산중의 솔빛오케스트라는 전교생의 80% 정도가 참여하는 학교의 대표적 문화예술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속리산중은 앞으로도 다양한 예체능 교육활동을 통해, 학생들의 심미적 정서를 고양하고 문화예술계 인재를 육성해 나가는 데에 더욱 최선의 노력을 다할 예정이다.